"정전 막아라" 전봇대 까치집 제거 대작전

주희경 입력 2017. 3. 28. 18:11 수정 2017. 3. 28. 18: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브닝뉴스] ◀ 앵커 ▶

봄철 산란기를 맞은 까치들이 전봇대에 우후죽순 까치집을 지으면서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급기야 한전 직원들이 까치집 제거 작전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주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백 개의 나뭇가지로 지어진 까치집이 전봇대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고가사다리차가 투입돼 빈 까치집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철거해보니 나뭇가지뿐 아니라 철사 등 잡동사니도 보입니다.

이 같은 전선이나 나뭇가지가 고압선에 닿으면 주변 일대가 정전될 수 있습니다.

번식기를 맞은 까치들이 나무 외에도 전봇대에 우후죽순 둥지를 틀어 여간 골칫거리가 아닙니다.

한전 까치집 전담팀은 하루 평균 30여 개의 까치집을 제거하느라 진땀을 흘립니다.

[전기영/한국전력 배전운영부] "이때 까치가 산란철이기 때문에 조류 둥지를 저희가 부득이하게 철거하고 있습니다."

도심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전이 지난해 제거한 전봇대 까치집은 전국적으로 무려 10만 개.

까치집을 제거하는 데 든 비용만 지난 한해 동안만 13억 원이 넘었습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

주희경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