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이 절대 하지 않는 말 8가지

김종철 인턴 2017. 3. 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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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하는 말이라도 상대방이 듣기엔 불편한 말들이 있다. 사소한 말실수로 관계가 틀어지는 불상사를 피하려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며 말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대화 중 절대 사용하지 않는 표현들을, 미국 포브스가 소개했다.

1. “너 오늘 피곤해 보인다.”

피곤해 보이는 외모는 객관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 말하는 사람은 악의가 없다고 해도, 피곤해 보인다는 말은 사실상 ‘오늘따라 못생겨 보인다’는 의미를 내포한 셈이다. 친구나 동료의 건강상태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말로 신경을 건드리기보단 커피나 비타민C를 챙겨주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게 낫다.

2. “너 왜 이렇게 살 빠졌어?”

물론 좋은 의도로 건네는 덕담일 테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불쾌할 수도 있는 표현이다. 이 말은 당신이 상대방의 외모를 지나치게 신경 쓴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고, ‘예전엔 조금 통통해 보였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상대방의 몸매를 칭찬하고 싶다면 “오늘따라 더 예뻐/멋져 보인다” 등으로 순화하는 게 낫다.

3. “솔직히 네가 아까웠어.”

실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대방을 위해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하지만 “네가 아까웠다”는 표현은 위로가 되기는커녕 ‘네가 이성을 보는 눈이 없다’는 비난처럼 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또 이런 표현은 ‘내가 너보다 연애에 대해 더 잘 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자칫 주제넘게 들릴 수도 있다.

4. “너 원래 ~하잖아.”

이 세상에 재미없고 단편적인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사람이 일반적으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 원래 ~하잖아’라는 표현은 상대방에 대한 고정관념을 은연중에 드러냄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이 지금까지 남들에게 어떻게 비춰져왔는지를 곱씹게 만든다. 이는 상대방을 방어적이고 폐쇄적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해선 안 되는 표현 중에 하나다.

5. “나이에 비해 동안이네요.”

‘동안이에요’ 자체는 칭찬이지만 ‘나이에 비해’란 수식어가 붙으면 고도의 돌려까기가 된다. 사람들은 그저 어려보이고 싶을 뿐이지, 누군가의 비교 대상이 되고 싶어 하진 않는다. 그러므로 누군가를 칭찬할 땐 나이와 성별 같은 단서 조항을 붙이지 말자.

6. “전에도 말했듯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당신이 아무리 반복했던 말이라도 금세 까먹는 건 당연하다. 어떤 말을 할 때 ‘전에도 말했듯이’ ‘예전에도 말했지만’ 등 군더더기 말을 붙이는 건, 상대방이 당신의 말에 덜 집중하게 만들뿐 아니라 상대방을 낮추어 보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당신이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상대방이 지겹게 느끼는 것이 걱정된다면, 표현에 변화를 주면 될 일이다.

7. “잘해봐”

상대방이 어려운 일(ex. 시험 등)을 앞두고 있을 때 영어에선 ‘굿럭(Good Luck)’, 우리말에선 ‘잘해봐’ 등의 표현을 관용적으로 사용한다. 하지만 이런 표현들은 자칫 말하는 이의 어조에 따라 ‘너는 해도 안 될 거야’ ‘성공하려면 운이 따라줘야 할 걸?’ 등의 뜻을 드러낼 수 있어 자칫 무신경하게 들릴 수 있다. 진심으로 상대방의 성공과 축복을 기원하고 싶다면 “네가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이번에도 꼭 잘 될 거야” 등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낫다.

8. “아무거나”

음식 메뉴를 고를 때부터 팀 회의에서까지, 상대방의 질문에 아무런 의사표시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의 취향과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마음에서일 수도 있지만, ‘아무거나’는 상대방마저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해야 할 표현이다.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더라도 주어진 조건이나 선택의 범위를 조금이라도 좁혀주는 게 상대방의 입장에선 훨씬 도움이 된다. 가령 “난 상관없으니까 네가 먹고 싶은 걸로 먹자”보다 “한식이나 양식 중에서 고르면 어떨까?”라고 말하는 게 그나마 당신이 상대방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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