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동영상' 일당 5명 공갈 혐의로 추가 기소

양성희 기자 2017. 3.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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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일당이 해당 동영상을 빌미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으로부터 모두 9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은 이 회장 차명계좌에서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선씨 일당은 2013년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6억원과 3억원을 각각 건네받았다.

검찰은 선씨 일당이 CJ그룹 임원들에 이 같은 '동영상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추가로 관여한 인물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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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이용 9억 받아내.. '동영상 거래' 관여 인물 더 있는지 계속 수사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이용 9억 받아내… '동영상 거래' 관여 인물 더 있는지 계속 수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CJ그룹 본사 전경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일당이 해당 동영상을 빌미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으로부터 모두 9억원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은 이 회장 차명계좌에서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씨(56·구속기소) 형제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28일 추가 기소했다. 여기 가담한 2명도 공갈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선씨 일당은 2013년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6억원과 3억원을 각각 건네받았다. 해당 계좌는 과거 삼성 비자금 사건 수사 당시 드러난 것과 동일하다.

검찰은 선씨 일당이 CJ그룹 임원들에 이 같은 '동영상 거래'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추가로 관여한 인물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한 예로 선씨 일당은 이재현 CJ 회장 측근인 성모 CJ헬로비전 부사장(51)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고 한다.

검찰은 선씨 형제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이 사건 수사는 이어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대목이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CJ는 "일부 직원들의 개인 범죄일 뿐 회사 차원의 개입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성폭력 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14일 선씨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이 회장 자택, 논현동 빌라를 드나들던 여성들에게 이 회장 모습을 찍도록 지시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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