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승안 감독 "이대은은 볼끝 강화가 목표"

입력 2017. 3. 28. 17:50 수정 2017. 3. 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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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유승안 감독이 이대은에게 볼끝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유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등판해 난타 당한 이대은(28)에 대해 "첫 실전등판이다. 좋지 않은 게 당연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청에 있는 동안 볼끝을 강하게 하는데 초점을 두고 훈련을 시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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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스포츠동아DB
경찰청 유승안 감독이 이대은에게 볼끝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

유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등판해 난타 당한 이대은(28)에 대해 “첫 실전등판이다. 좋지 않은 게 당연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찰청에 있는 동안 볼끝을 강하게 하는데 초점을 두고 훈련을 시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대은은 이날 5-4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1삼진, 6실점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구속은 151㎞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난타를 당했다. 투구수가 50개가 넘으면서 마운드를 박준표에게 넘겼다.

유 감독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다. 이대은은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2월 9일에야 퇴소했다. 이틀 뒤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몸을 만들기에는 시간적으로 부족했다. 첫 실전등판이었던 22일 요코하마 DeNA와의 연습경기에서 6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대회를 앞두고 열린 3월 2일 상무와의 공식연습경기에서도 3이닝을 던질 예정이었지만 2회도 채우지 못하고 6안타 4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본 대회에서는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찰청에서도 마찬가지다. 합류 후 첫 등판이었기에 결과는 상관없다는 게 유 감독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과제는 확인했다. 이날 이대은의 구속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볼끝이었다. 유 감독은 “(이)대은이의 공은 빠른데 공끝이 날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힘이 실리지 못하면 구속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경찰에 있는 동안 볼끝을 좋게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계속 던지다보면 분명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경찰청을 통해 실력이 향상된 선수들이 많다. 삼성 우규민(32)도 군 입대 전에는 주로 불펜요원이었지만, 경찰청에서 선발로 꾸준히 등판하면서 국가대표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유 감독이 추진할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2019년 신인지명회의에 나오는 이대은의 주가는 한층 올라갈 수 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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