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루'로 재미 본 유한양행, '삐콤씨' 신 라인업으로 비타민 시장 총공세

강인효 기자 2017. 3.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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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한 유한양행이 자사 대표 브랜드인 '삐콤씨' 라인업 확장에 나서며 일반의약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지난해 메가트루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삐콤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비타민 시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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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사 최초로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한 유한양행이 자사 대표 브랜드인 ‘삐콤씨’ 라인업 확장에 나서며 일반의약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유한양행 제공

28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내달 1일 비타민 B군 흡수율을 높인 활성비타민 ‘삐콤씨액티브(사진)’를 출시한다. 유한양행이 2015년 새롭게 선보인 고함량 기능성 비타민제제 ‘메가트루’ 시리즈에 새로운 삐콤씨 제품까지 추가해 비타민 시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유한양행의 주력 일반의약품이자 대표 브랜드 제품인 삐콤씨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9% 성장한 105억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에 이름을 올렸다. 메가트루 시리즈는 지난해 87억2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104.7% 성장한 수치다. 메가트루의 고성장에 대해 이세돌 9단을 광고 모델로 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 제품으로는 일동제약의 종합 비타민제 ‘아로나민’이 있다. 지난해 약 30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아로나민골드는 단일 제품으로는 일반의약품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아로나민 시리즈의 전체 매출은 670억원에 육박한다.

유한양행의 대표 브랜드 제품인 비타민B, C 복합제 ‘삐콤정(삐콤씨의 전신)’은 1963년 출시된 50년이 넘는 장수 의약품이다. 1987년에는 기존 삐콤씨 제품에 성분을 보강하고 비타민C를 12배 증량한 새로운 ‘삐콤씨(사진)’를 선보였다.

유한양행은 1997년에 엽산, 비타민E, 철분들을 보강한 ‘삐콤씨에프’를, 2004년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10㎎과 엽산, 아연 등을 함유한 ‘삐콤씨에이스’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 2012년에는 4월 여자를 위한 비타민 ‘삐콤씨이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비타민B와 C 성분에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인 코엔자임 Q10, 비타민E 등을 더해 건강에 관심이 커진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유한양행이 삐콤씨이브에 이어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삐콤씨액티브는 비타민 B군 중 B1, B2, B6를 흡수율이 높은 활성비타민으로 업그레이드시킨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활성비타민 B1은 비타민 특유의 냄새가 없는 ‘벤포티아민’ 50㎎이 함유돼 있다. 육체와 눈의 피로 회복과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해소에 큰 효과가 있다.

유한양행 제공

또 활성비타민 B2인 ‘리보플라빈 부티레이트’는 비활성형보다 체내 흡수가 원활하고 소화관 내에 오래 머무르는 장점이 있다. 입안 염증, 습진, 피부염 등을 완화해준다. 활성비타민 B6인 ‘피리독살 포스페이트’는 비활성형보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10배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

유한양행(000100)은 “삐콤씨액티브의 출시로 삐콤씨 브랜드는 회사의 대표 비타민으로 현대인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삐콤씨액티브는 제형의 크기가 작아져 청소년, 여성, 고령층이 훨씬 복용하기 쉽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지난해 메가트루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새로운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삐콤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비타민 시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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