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해수부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신원확인 2~3주 걸려"

박영주 입력 2017. 3.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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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박영주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도=뉴시스】배동민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3.28. guggy@newsis.com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8일 오전 11시25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추정되는 유해는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조타실 아랫부분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유골은 총 6개로, 크기는 약 4~18㎝이다.

다음은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과의 일문일답.

-발견된 유골 6개는 어디 부위인가.
"신발 등 소수의 유류품과 함께 유골 형태로 발견됐다. 어느 부분인지는 관계 전문가가 와서 자문을 받아야 한다."

-발견된 유골은 어느 병원으로 이동되나.
"이송 병원은 해경에서 조만간 준비하기로 했다. 별도로 말씀드리겠다."

-발견된 유골 6개는 모두 한 사람의 유골인가.
"지금 단계에서 단정하기는 힘들다. 관계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정리한 다음에 발표하겠다."

-유골이 선수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오는데 구체적 어디 부분인가.
"선수부 브릿지 밑에 A데크 쪽으로 추정된다."

-유전자 분석은 진도에서 하는가.
"(국과수)광주연구소 법의학팀 유전자 담당자 6명이 진도로 오고 있다. 오면 유골 발견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유전자 검사 장소는 대검과 국과수가 함께 협조해서 결정할 계획이다."

-유전자 분석은 얼마나 걸리나.
"2~3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온 위치가 객실 근처인가.
"A데크로 추정되는데 객실 부분이다. A데크 밑에 B데크가 있기는 하다. 정확한 발견 위치를 정리하겠다."

【진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세월호 미수습자가족과 4대종단의 미수습자 조기수습기원제가 전남 진도군 세월호가 인양되어 거치된 반잠수식 선박 옆에서 열리고 있던 시각, 반잠수식선박에서 선원들이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 주변을 살피고 있다. 2017.03.28. photo@newsis.com

-유골과 함께 신발이 발견됐는데 신발로 성별이 추정 가능한가.
"배수 과정에 나오는 부분에서는 선체에 접근하거나 만지는 게 조심스럽기 때문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사는 해경이나 관계기관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는 건 전면 중단된 건가.
"목포신항에서 유골이 어떻게 돼 있는지 조사를 할 예정이다. 30일 전후로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출발하는 건 예정대로 진행된다."

-선체 올라온 지 꽤 됐는데 오늘 유골이 발견된 이유는.
"배수 작업으로 선체의 기름, 뻘이 유출이 되고 있다. 배수 작업이 소강상태로 진입하면서 군데군데 돌아다니며 기름 상태나 뻘 상태를 갑판에서 정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다. 세월호 리프팅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유골이 발견된 지점)은 터널처럼 된 어두운 공간이기 때문에 접근하지 않는다. 오늘 잠깐 들어가서 확인했는데 발견된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설명했나.
"유가족들에게는 담당 직원들도 설명했고 해수부 차관이 미수습자 가족 만나서 설명해 드렸다."

-좌측에서 발견됐는데 선체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침몰 지역에 유실됐을 수 있지 않나 우려가 있는데.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게 유골이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를 한 다음에 반잠수식 선박을 부양하는 과정에서 뻘과 같이 내려오지 않았나 추측을 하고 있다."

-유실 방지망 통과해 나온 거라고 해석하면 되나.
"조사를 해봐야 한다. 유실 방지망에 일부 흠절이 있는지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어느 쪽으로 빠져나왔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유골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은.
"배수하는 과정에서 물과 뻘이 빠져나오면서 멀리 있는 위치의 물체들도 물과 뻘 흐름에 따라 이동했을 거라고 본다. 선박 갑판에 사각의 유실방지 펜스 쳐놓은 상태고 배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유실된 물체는 앞으로 나갈 확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천공 쪽으로 유실될 우려는.
"천공은 우현 쪽에 있다. 좌현이 아니다. 천공 쯕에 낙하될 우려는 없다."

- 미수습자 DNA를 가지고 있나.
"DNA 정보는 국과수와 협조해서 상당 부분 수집했다. 장소는 국과수가 와서 확인할 예정이다."

-해수부 차관이 가족들과 동행하겠다고 하는데 특정 가족의 유골이라고 나온 게 있는가.
"미수습자 가족들이 현장을 보고 싶다고 말해서 차관이 협조하겠다고 했다. 국과수가 저녁에 들어오니 같이 이동할 계획이다. 유골이 어느 특정 분이라는 판단은 돼 있지 않다."

【서울=뉴시스】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8일 오전 11시 25분께 전남 진도군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유골을 발견, 현재 세월호 선체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빨간원)되었으며, 선수부 개구부 및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유골은 총 6개이며, 크기는 약 4~18cm이다. 2017.03.28.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photo@newsis.com

-국과수와 함께 이동한다고 했는데 수습이 돼서 3~5일에 결과가 나오게 맞나.
"국과수에서 의견을 표명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유골의 위치는.
"유골은 발견 장소에 그대로 유치하고 있다."

-천공 주변에 유실 방지망 안 돼 있는 곳은 얼마나 되나.
"천공은 우현 쪽에 있다. 좌현 쪽과 무관하다. 잠수사들이 진입하기 위해 만든 천공은 크다. 이런 부분은 유실방지망을 다 설치했다. 20㎝ 정도 되는 작은 천공들이 100여 곳이 넘다. 크기가 작아 불가피하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뻘 처리 어떻게 하는가.
"배수가 함께 뻘이 나오고 있다. 진행 중이고 사람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유골이 발견됐기 때문에 뻘 처리를 목포신항 전에 처리할지 옮겨서 처리할지는 검토 중이다."

-국과수 직원 언제 도착하나
"저녁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에서 발견된 이유는.
"객실 아랫부분에 뻘이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선미는 접근을 안 했다. 선수는 뻘이 적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선미 쪽에서 추가 유골 발견 가능성은
"가늠하기 힘들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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