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리마스터'로 보는 1998년 게임들의 과거와 현재

2017. 3.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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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지난 26일 방한해 '스타크래프트 1(이하 스타 1)'의 리마스터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그 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스타 1'의 리마스터는 사실로 확인됐으며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새롭게 그려진 인터페이스 등 첫 출시됐던 1998년도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다음은 이번 '스타 1 리마스터'처럼 1998년에 출시됐던 작품 중 꾸준히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게임들의 근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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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지난 26일 방한해 '스타크래프트 1(이하 스타 1)'의 리마스터 소식을 깜짝 공개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그 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스타 1'의 리마스터는 사실로 확인됐으며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새롭게 그려진 인터페이스 등 첫 출시됐던 1998년도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스타 1'이 출시됐던 1998년도는 게이머에게 있어서 가장 축복받은 해로 불린다. 역대 최고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비롯해 FPS 장르에 패러다임을 바꾼 '하프라이프' 등 명작 게임들이 수 없이 쏟아지던 시기였다.
 
비록 '하프라이프'와 같이 현재는 시리즈의 맥이 끊겨 팬들의 아쉬움을 사는 게임도 있지만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나 '삼국지 조조전' 등 꾸준히 발전을 이어가거나 새로운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작품 또한 있다.
 
다음은 이번 '스타 1 리마스터'처럼 1998년에 출시됐던 작품 중 꾸준히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게임들의 근황이다. 
 
■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2017 여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은 당시 RTS 게임 장르에 있어서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테란-저그-프로토스 3가지 종족이 엮인 뛰어난 SF 스토리와 함께 접근성이 좋은 멀티플레이까지 더해지면서 '스타 1'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PC방 사업 및 인터넷 보급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큰 판매고를 올렸으며 e스포츠라는 새로운 스포츠 영역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스타 1'은 소수의 게임팬이 아닌 모두가 즐기는 국민 게임으로 성장했으며 이런 인기는 19년이 지난 지금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올 여름 출시 예정인 '스타 1 리마스터'는 지금까지 이어져온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젝트로, 이상적인 형태의 리마스터 작품이다. 게임의 기본 흐름은 똑같지만 그래픽과 사운드 개선 및 각종 버그 수정이 이뤄졌다.
 
아울러 구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리마스터 버전과 구 버전간의 크로스 멀티 플레이 지원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 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2017. 3.3)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닌텐도의 액션어드벤처 게임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는 콘솔 플랫폼에 있어서 상징적인 게임 중 하나다.
 
당시 1998년의 게임 업계는 3D 기술이 화두로 자리잡았으며 여러 실험적인 게임들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정립해 나가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는 3D 게임의 방향을 정립하는데 성공했다.
 
3D게임의 특징 상 시점의 조작이 어렵지만 이 게임에서는 Z키 주목(록온)을 통해 언제든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몬스터와 구조물을 바라볼 수 있었다. 지금은 그리 놀라운 기능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게임이 등장했던 1998년에는 이런 개념이 제대로 자리도 잡기 전이었기에, 한 세대를 내다본 닌텐도의 역량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여기에 초기단계 오픈월드의 느낌까지 더해져 게임 역사 상 유례없는 완성도를 보인 게임으로 불렸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닌텐도 스위치와 Wii U로 출시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 와서는 오픈월드에서 장르에서 상상했던 행동이 모두 구현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포켓몬스터 피카츄 - > 포켓몬스터 썬&문(2016. 11.18)


▲포켓몬스터 피카츄
 
90년대 말은 포켓몬스터의 열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게임보이로 첫 선을 보였던 '포켓몬스터 적-녹'에 이어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스터'가 97년 방영을 시작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인 포켓몬 열풍으로 이어졌다.
 
이후 1년 뒤인 1998년에는 포켓몬스터 적-녹 버전을 베이스로 애니메이션의 설정을 반영한 '포켓몬스터 피카츄'가 출시되면서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의 대중화에 앞섰다. 특히 용량이 작은 게임보이 팩에도 불구하고 피카츄의 목소리를 원음으로 녹음하는 등 세세한 곳에서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포켓몬스터 썬&문
 
현재는 닌텐도 3DS를 통해 시리즈의 최신작인 '포켓몬스터 썬&문'이 출시됐다. 7세대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에 어려웠던 시스템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것은 물론 그래픽과 사운드의 발전을 이뤘다. 또한 게임 내 적대 세력으로 등장하는 스컬단이 역대 시리즈의 악당 중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등 새로운 무대에서의 모험을 잘 살렸다. 
 
아울러 모바일로 출시됐던 증강현실 기반 게임 '포켓몬 고'를 통해 포켓몬 시리즈에 관심이 없던 신규 유저가 정식 시리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플렛폼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전세계 약 1400만장이 팔리는 등 판매량에 있어서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  
■ 삼국지 조조전 ->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2016. 10.7)


▲삼국지 조조전
 
역사 기반 게임의 명가로 알려진 코에이(현 코에이테크모)의 턴제 SRPG '영걸전' 시리즈는 특유의 높은 난이도와 함께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첫 시리즈인 '영걸전'을 시작으로 '공명전'과 '조조전' 모두 큰 인기를 누렸다. 중국 또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조조전'의 유저 모드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유저들 사이에서는 꾸준한 인기가 이어졌다.
 
코케이와 테크모의 합병으로 코에이테크모가 된 뒤에는 '영걸전' 시리즈의 부활 소식이 없어 팬들의 아쉬움을 사던 중 넥슨을 통해 모바일로 새롭게 출시 됐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넥슨이 서비스하는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은 원작의 IP를 계승한 작품으로 기존 '조조전'의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었던 싱글 콘텐츠 '연의'와 함께 다른 유저들과의 경쟁 콘텐츠인 '전략'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도 연의편의 추가 콘텐츠인 '손책전'과 관우의 오관참육장을 테마로 한 신규 콘텐츠 '천리행'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 바이오하자드 2 -> 바이오하자드 7(2017. 1.24)


▲바이오하자드 2
 
캡콤의 대표 호러 어드벤처 게임인 '바이오하자드'는 첫 출시 때만해도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서바이벌 호러라는 장르의 대표주자가 됐다.
 
1편의 호평 속에 이어진 '바이오하자드 2'는 이 게임 시리즈의 방향을 바꾼 작품으로 기억된다. 전편이 수수께끼의 대저택에 벌어지는 서바이벌을 담았다면 2편은 라쿤 시티를 배경으로 담았다.
 
두 주인공이 동일한 지역을 탐험하지만 특정 포인트를 통해 서로에게 아이템을 넘겨주는 재핑 시스템 등 전작에 비해 한층 더 거대해진 스케일과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이며 팬들에게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바이오하자드 7
 
반면 지난 1월 출시된 시리즈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7'는 점점 스케일을 키어왔던 근래의 작품과 달리 1편으로 회귀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2편을 기점으로 점차 늘어나는 스케일에 익숙해진 팬들에게는 다소 새롭게 다가온 작품이다.
 
여기에 시리즈 전통의 3인칭 시스템이 아닌 1인칭 시점을 통해 공포감을 더했으며 액션 위주보다는 서바이벌과 호러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판매량은 지난 시리즈에 비해 아쉬웠지만 호러 장르에 있어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 레인보우 식스 -> 레인보우 식스 시즈(2015. 12.1)


▲레인보우 식스
 
'스타크래프트 1'과 함께 국내 PC방의 양대 산맥이었던 '레인보우 식스'는 당시 유행했던 FPS게임과 차별화를 이룬 게임이다.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펼치는 전략 FPS는 단순히 문을 박차고 돌격하는 방식 보다는 침착하게 상황을 주시하고 살피는 스킬이 요구됐으며 이를 위해 상대방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심박 감지기 같은 아이템의 사용이 요구 됐다.
 
싱글 스토리 또한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 미션부터 인질 구출과 폭발불 해체 등 다소 난이도가 높지만 그만큼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미션이 마련 됐다. 또한 멀티 플레이 역시 이런 싱글 플레이의 긴장감을 잘 살려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최신작인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멀티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게임 콘텐츠를 보여준다. 5vs5로 나뉘어 공격과 수비를 펼치게 된다.
 
팀 대결의 경우 최근 FPS게임에서 독특한 콘텐츠는 아니지만 돌파와 파괴가 가능한 구조물을 통해 의외의 상황을 만들어내거나 레펠을 통해 침투가 하는 등 공성전(시즈)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 외에도 감시 카메라와 드론 등을 이용한 정보 획득 역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가 가진 '정보전'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 폴아웃 2 -> 폴아웃 4(2015. 11.10)


▲폴아웃 2
 
핵전쟁 이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 '폴아웃' 시리즈는 첫 시작부터 비평가의 찬사는 물론 흥행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후속편인 '폴아웃 2' 역시 뛰어난 상호작용 대화 시스템과 더욱 커진 게임 속 세계관을 구현하면서 명작 반열에 올랐다. 여기에 조직 범죄를 비롯한 노예 제도와 매춘 등 포스트 아포칼립스 속 세계관의 어두운 일면과 퀘스트를 통해 도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등 SF속 세계관을 충실히 구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폴아웃'의 1편과 2편을 제작한 인터플레이의 부도 이후에는 베데스다스튜디오가 관련 IP를 취득해 '폴아웃 3'와 '폴아웃 4'를 제작했다. 턴 기반의 SRPG였던 전작과 달리 RPG에 슈팅을 접한 풀 3D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폴아웃 4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된 '폴아웃 3'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베데스다스튜디오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최신작인 '폴아웃 4'의 경우 출시 초반 각종 버그와 함께 기존 '폴아웃' 시리즈의 장점이었던 상호작용 대화 시스템이 줄어들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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