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주 찾은 심상정 "민주당만으로는 개혁 불가능"

구용희 2017. 3.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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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중 유일하게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28일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정권교체 플러스가 필요하다"며 "정의당을 변화의 회초리로 써 달라"고 밝혔다.

1박2일 일정으로 전통적인 야권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은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정권만으로는 '과감한 개혁'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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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플러스 필요"…공약도 발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8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정당 중 유일하게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28일 "정권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정권교체 플러스가 필요하다"며 "정의당을 변화의 회초리로 써 달라"고 밝혔다.

1박2일 일정으로 전통적인 야권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은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정권만으로는 '과감한 개혁'은 불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 국정운영에서 개혁적 면모를 보였던 민주당이지만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서는 늘 기득권 편에 섰다. 비정규직 등 노동문제는 차갑게 외면했으며, 재벌개혁에는 늘 미적거렸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2월 개혁입법 좌절에서 보듯 수구세력에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며 그들이 허락하는 개혁에 만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넘어 정권교체 이후를 봐야 한다. 대선 이후 한국정치는 요동칠 것"이라며 "민주당 왼편에서 과감한 개혁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협력할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안철수 구도로 새로운 대한민국은 만들 수 없다"며 "정의당을 정치변화의 회초리로 빼들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한국정치사의 결정적 순간마다 과감한 선택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물길을 돌렸던 곳"이라며 "한국 민주주의를 개척했던 광주가 좀더 과감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심 후보는 광주의 상생발전과 미래도약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먼저 5·18 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옛 전남도청 원형보전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 완성을 약속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8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5·18항쟁지 원형 보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5월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03.28. hgryu77@newsis.com

또 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으로 광주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고용과 중소상인의 생존을 보장하는 경제민주화 모범도시 조성, 광주를 세계 속의 민주인권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제시했다.

심 후보는 기자회견 뒤 옛 전남도청 원형보전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농성장과 민주의집을 방문한 뒤 조선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언론과 정치의 협연'을 주제로 한 특강을 펼쳤다.

또 광주개인택시 조합원, 탈핵 환경운동 단체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승리 전진대회'에서 심 후보는 "심상정은 장관하러 나온 게 아니다. 대통령하러 나왔다"며 "진정으로 과감한 개혁을 원한다면 개혁의 적임자인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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