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언제부터 한국이 시리아 못 이길까 걱정했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3. 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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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암울하다.

언제부터 한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이기지 못할까 걱정했을까.

그러나 언제부터 한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못 이길 걱정을 했던가.

이런 걱정이 들게 한다는 것만으로 슈틸리케호는 분명 난항 중이며 그 난항의 끝이 어디를 향하는지는 시리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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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과연 이길 수 있을까?’

이 생각이 드는 것 자체가 암울하다. 한국 축구는 과연 올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언제부터 한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이기지 못할까 걱정했을까. 걱정부터 되는 시리아전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 시리아와의 홈경기를 가진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3일 충격의 중국 원정 0-1 패배를 당하면서 한국 축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경기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경기를 행여 이기지 못한다면 3위 추락은 물론 최대 4위 추락까지도 가능하다. 패배할 경우 기본 3위에 최대 4위다. 2위까지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고 3위부터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지는 현실에서 한국은 정말 월드컵 진출 여부가 안개 속이다.

상대는 시리아. 내전 중인 국가 상황으로 단 한번도 홈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2승2무2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말레이시아 제 3국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세가 올라있다. 이미 시리아는 한국을 상대로 말레이시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한국은 중국에 패하고 무전술, 무전략이라는 오명 속에 최악의 분위기다. 상황이 최악이다 보니 과연 홈에서조차 시리아를 이길 수 있을지 다들 걱정이다.

그러나 언제부터 한국이 시리아를 상대로 못 이길 걱정을 했던가. 통산 7전 3승3무1패이며 1패도 1984년 까마득한 때 기록했다. 3월 기준 한국은 피파랭킹 40위, 시리아는 95위다. 시리아는 정부도 제대로 서있지 않는 상황에서 축구 자체를 하고 있는 것이 용하다.

모든 객관적 상황이 한국에 유리함에도 한국 축구팬들은 ‘과연 시리아를 이길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런 걱정이 들게 한다는 것만으로 슈틸리케호는 분명 난항 중이며 그 난항의 끝이 어디를 향하는지는 시리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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