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미세먼지 환경기준 WHO 권고 수준까지 강화"
정희완 기자 2017. 3. 28. 15:47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가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최소 선진국 수준, 최대 WHO 권고 수준까지 강화하겠다”며 미세먼지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문재인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준마저 없던 초미세먼지는 기준을 신설하겠다”라며 “중국 발 황사와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 환경협약을 체결하고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기준을 별도로 엄격하게 마련하겠다”라며 “학교 내 미세먼지 알리미 제도를 도입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학교와 현장에서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수도권 미세먼지의 3분의 1이 당진 화력발전소에서 나온다는 통계도 있다”라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협력해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은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다한 낡은 발전소는 가동을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여 국민건강은 물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시민들로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 문 후보는 “현재 4만명이 넘는 시민이 정책을 제안했고 이 가운데 2000명이 미세먼지 대책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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