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6강팀들의 PO 출사표 '봄농구 시작 알렸다'

맹봉주 2017. 3. 28.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제 플레이오프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정규리그 상위권 6개 팀이 한 곳에 모였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양재동 더 K호텔에서 열렸다.

6강 플레이오프는 5판 3선승제로, 오는 30일 울산 모비스-원주 동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양재/맹봉주 기자] 이제 플레이오프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정규리그 상위권 6개 팀이 한 곳에 모였다. 2016-2017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양재동 더 K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부터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 울산 모비스, 원주 동부, 인천 전자랜드의 감독들과 대표선수가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5판 3선승제로, 오는 30일 울산 모비스-원주 동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정규리그 우승팀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통합우승을 이루겠다. 정규리그 막판 보여준 경기력만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플레이오프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정규리그 2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정규리그에 우승하고 싶었지만 KGC 전력이 워낙 강해 못했다”면서도 “챔피언결정전엔 우승해 2연패에 성공하겠다”고 맞받아쳤다. 

KGC인삼공사, 오리온과 함께 시즌 막판까지 선두권 다툼을 벌였던 삼성 이상민 감독은 “시즌 마무리가 아쉽다”면서도 “시즌 초반 좋았던 플레이를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힘겹게 오른 동부, 전자랜드는 모두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며 상위권 팀들을 긴장케했다.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주인공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었다. 키퍼 사익스를 믿었다는 김승기 감독을 향해 “그럼 왜 마커스 블레이클리 교체를 고민했었느냐”며 쓴소리를 뱉었고 추일승 감독에게는 “애런 헤인즈가 올 시즌 부진한 이유는 나이를 먹어서인가 아니면 전술적인 변화 때문인가?”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감독들의 이어 선수들의 화끈한 입담 대결도 볼거리였다. 허웅, 양동근, 오세근 등은 모두 전자랜드 박찬희의 아킬레스건인 외곽슛 성공률를 문제 삼으며 짓궂게 공격했다. 올 시즌 박찬희는 3점슛성공률이 17.69%에 그치고 있다. 박찬희는 “제일 아쉬운 건 바로 나”라며 “슛 외에도 다른 역할이 있다. 또 농구는 수학이 아니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의 슛 문제는 내가 감독으로서 전술로 보완할 계획이다. 만약 박찬희의 슛 성공률이 올라간다면 우리 팀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 갈 것”이라고 애제자 박찬희를 감쌌다.

이어 박찬희가 양동근의 나이를 언급하며 체력 문제를 거론하자 양동근은 “부상으로 올 시즌 3개월 밖에 안 뛰었다. 체력은 문제없다”며 웃어보였다. 삼성의 김태술은 양동근의 체력을 부러워하며 “내가 다음 생에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양동근”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7-03-28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