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창업주 손자, '유전무죄' 논란에도 초호화 생활 즐겨

2017. 3. 28.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도 처벌을 받지 않아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킨 스포츠음료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 유위디아 오라윳(30)이 사건 발생 후 4년간 초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은 오라윳이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지난 2012년 이후 그의 지인과 친척 등의 SNS를 확인한 결과 그와 관련된 120여 건의 게시물을 확인했다고 28일 보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드불 창업주 손자, '유전무죄' 논란에도 초호화 생활 즐겨

사진=연합뉴스

뺑소니 사고를 내고도 처벌을 받지 않아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킨 스포츠음료 레드불 창업주의 손자 유위디아 오라윳(30)이 사건 발생 후 4년간 초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태국 수사당국의 소환에도 응하지 않았지만,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수 차례 국외 여행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AP통신은 오라윳이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지난 2012년 이후 그의 지인과 친척 등의 SNS를 확인한 결과 그와 관련된 120여 건의 게시물을 확인했다고 28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들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오라윳이 지난 4년여간 최소 9개 국가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유람선 여행으로 모나코 항구에 갔고, 일본에서 친구들과 설원을 누비며 스노보드를 즐겼으며, 영국 런던에 있는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인 고든 램지에서 생일 파티도 열었습니다.

또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위저드 월드'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라오스 루앙 프라방의 고급 리조트에 머물면서 사원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회사 전용기를 이용해 레드불 자동차 경주팀이 참여하는 전 세계 포뮬러원(F1) 대회를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 그는 태국 사법당국의 소환 통보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으며, 당연히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가족들은 그가 처벌을 받지 않는 상황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형인 포르나난 씨는 "처음에는 경찰이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들이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라윳은 지난 2012년 방콕 시내에서 페라리를 과속으로 몰다가 오토바이 순찰 근무 중인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났습니다. 사건 발생 후 측정된 오라윳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법적 운전 허용치를 초과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 때문에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오라윳은 사고 뒤 체포됐다가 보석금 50만 바트(약 1천800만원)를 내고 석방돼 '유전무죄'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그는 업무 등을 이유로 싱가포르 등 해외에 머물면서 처벌을 피해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 ▷▷ MBN 뉴스 더보기
  • ▶ [다시보기] 아쉽게 놓진 MBN 프로그램도 원클릭으로 쉽게!
  • ▶ [건강레시피] 밥상을 바꾸면 건강이 달라집니다! 건강밥상 레시피 지금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