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 - AI 연결 연구 중.. 기계에 지배 당하는 일 없을 것"

윤명진 기자 2017. 3. 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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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태양광, 우주산업 등 새로운 산업에 도전해온 일론 머스크(45·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뉴럴 레이스란 인간의 뇌를 컴퓨터 등 각종 기계와 직접 연결해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별도의 입력 과정 없이 컴퓨터에 바로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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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전기차·태양광·宇宙 이어 신사업 선언

전기차와 태양광, 우주산업 등 새로운 산업에 도전해온 일론 머스크(45·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태양광 회사 솔라시티, 우주산업체 스페이스X에 이어 네 번째 신사업 도전이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AI와 인간의 뇌를 연결 또는 통합하는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뉴럴 링크’를 새로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회사를 통해 초소형 AI 컴퓨터를 두뇌 피질에 이식해 인간의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뉴럴 레이스’(neural lace)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뉴럴 레이스란 인간의 뇌를 컴퓨터 등 각종 기계와 직접 연결해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별도의 입력 과정 없이 컴퓨터에 바로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머스크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현재 인간의 뇌에 입력되는 정보량은 매우 많은 반면, 출력은 두 엄지에 의존(스마트폰)하고 있어 정보 출력량이 입력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두뇌 속에 초소형 AI를 삽입하면 뇌에서 기계로 직접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돼 이 한계를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머스크는 그동안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이 AI에 예속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뉴럴 레이스를 강조해왔다. 지난해 복스미디어 코드 콘퍼런스에서 머스크는 “AI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지면 인간은 모든 판단 결정권을 AI에 빼앗기게 될 것”이라며 “인간이 애완고양이 신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두뇌 피질과 AI를 직접 연결하는 뉴럴 레이스 기술을 제시하면서 두뇌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야만 AI에 지배당하지 않고 공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캘리포니아 주에 뉴럴링크를 의료 연구회사로 등록시켰다고 전했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잘 알려진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을 세우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 혁신을 주도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이끄는 테슬라는 곧 완전 자율 주행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스페이스X는 2018년 민간인 2명을 달에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민간우주여행 시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머스크는 또 20년 안에 화성에 8만 명 규모의 돔형 식민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밝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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