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아] '결과+내용' 다 챙겨야 정답이다

조용운 2017. 3.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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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고 내용이 우선시되는 상황도 있다.

지금의 슈틸리케호는 내용과 결과를 두고 저울질 할 때가 아니다.

경기 내용은 갈수록 지루해진다.

단순히 결과만 챙겨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없앨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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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고 내용이 우선시되는 상황도 있다. 지금의 슈틸리케호는 내용과 결과를 두고 저울질 할 때가 아니다. 승점 3점은 기본으로 확실한 미래도 안겨야 한다. 그것이 정답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중국 원정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돌아온 한국은 피파랭킹 95위인 시리아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모든 한국 축구팬들이 쾌승을 바라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지난해부터 신바람과는 거리가 멀다. 홈에서는 압승보다 진땀을 흘리며 가까스로 이기는 모습이고 안방으로 떠나면 최종예선 원정경기 무승이 말해주듯 작아지기 일쑤다. 경기 내용은 갈수록 지루해진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흐름이 90분간 반복되고 플랜A와 플랜B를 모두 예상할 정도다.

곪았던 문제는 중국전에서 터졌다. 한국은 중국 원정서 너무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66%의 점유율은 허울만 좋을 뿐이었다. 볼을 소유하고도 공격은 힘이 없었다. 전반 내내 유효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처참했다. 후반 들어 기성용과 지동원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무득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서서히 들어오던 빨간불에 이제는 경고음까지 더해져 요란이다.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는 승리만 답이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상대다. 슈틸리케 감독도 시리아전을 "이겨야 하는 경기고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정의했다. 승리외에는 허락되지 않음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단순히 결과만 챙겨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없앨 수는 없다. 이번에는 원정 징크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홈에서는 원정과 달리 공격의 힘으로 승리를 챙겨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홈에서 할 때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홈에서 3경기를 하면서 우리처럼 8골을 넣은 팀도 없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반드시 좋은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은 수비다. 번번이 선제골을 허용하고 끌려가는 상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홈에서 모두 이기면서도 시원하지 않았던 이유도 5실점에 있다. 슈틸리케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수비에서 실수한 것을 짚어봐야 한다. 카타르전에서는 수비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우즈베키스탄저는 개인의 실수였다. 중국전도 마찬가지다. 이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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