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OINT] 슈틸리케호, 시리아 침대축구 해법은 '선제골'

박주성 기자 2017. 3. 28. 14: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리아의 목표는 하나다.

따라서 시리아의 선제골이 나오거나 무득점이 이어진다면 분명 경기장에 누워 시간을 보낼 것이다.

선제골이 없다면 우리는 또 다시 시리아의 침대축구를 지켜볼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시리아의 목표는 하나다. 원정에서 승점을 얻어가는 것이다. 시리아표 침대축구가 또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다가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에서 시리아와 맞붙는다. 승점 10점인 한국은 시리아(승점 8점)에 패한다면 최악의 경우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중국전 패배를 잊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시리아전이 이렇게 긴장될지 몰랐다. 한국은 중국전에 패한 후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시리아는 1위 이란과 무승부, 우즈베키스탄에 1-0 승리를 거두며 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양 팀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다. 두 팀의 훈련 분위기도 비교됐다. 한국은 차분하게 최종훈련에 임했고, 시리아의 최종훈련은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한국은 지난 해 9월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시리아와 맞붙었다. 당시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시리아는 분명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최근 5경기 상대전적을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상대가 됐다. 2006년 2월 2-1 승리부터 최근 무승부까지 한국이 2승 3무로 앞서고 있지만 승리한 경기는 한 골 차로 간신히 이긴 경기였다.

슈틸리케 감독도 시리아를 쉽지 않은 상대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별예선 6경기를 보면 시리아의 현재 순위가 이변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시리아가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양 조를 봐도 시리아가 가장 효율적인 경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6경기에서 2득점이지만 승점을 8점이나 쌓았다. 그러나 당연히 이길 수 있고, 이겨야 하는 상대"라고 밝혔다.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선제골이다. 시리아는 무승부도 만족할 경과다. 따라서 시리아의 선제골이 나오거나 무득점이 이어진다면 분명 경기장에 누워 시간을 보낼 것이다. 지난 경기가 그랬다. 알마 골키퍼는 통증을 호소하며 잔디에 드러누웠다. 한국 선수들은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했지만 알마 골키퍼는 사소한 충돌에도 심각한 표정으로 치료를 받았다.

결국 해법은 선제골이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누워있을 이유는 없다. 시리아 원정에 뛰었던 황희찬은 "당시 수비수들이 열심히 하는 게 느껴졌고 상대의 간절함도 느껴졌다. 이번엔 침대 축구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며 득점을 통해 시리아의 침대축구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통쾌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선제골이 없다면 우리는 또 다시 시리아의 침대축구를 지켜볼 것이다.

# 한국-시리아, 역대전적(7전 3승 3무 1패)

1978.07.27 : 한국 2-0 시리아

1984.12.07 : 시리아 1-0 한국

2006.02.22 : 시리아 1-2 한국

2006.10.11 : 한국 1-1 시리아

2009.02.01 : 시리아 1-1 한국

2010.12.30 : 시리아 0-1 한국

2016.09.06 : 시리아 0-0 한국

사진=대한축구협회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