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세계 행복 1위, 노르웨이의 비결

[EBS 정오뉴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어디일까요? UN이 발표한 국가별 행복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나라는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였습니다. 지난 주, 소셜미디어와 해외 주요언론은 '노르웨이의 행복'을 주요 이슈로 다뤘는데요. 한 국가가 행복할 수 있는 이유, 뉴스G에서 확인해보시죠.

[VCR]
‘이 곳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다’

‘월트 디즈니에겐 미안하지만, 노르웨이가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다’

지난 20일, UN이 발표한 세계 155개 국가의 행복순위가 공개되었는데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덴마크를 제치고 노르웨이가 새로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덴마크 비켜. 노르웨이가 가장 행복한 나라 왕관을 차지하다.'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다. 미국은 14등이다.'

1위 자리를 내준 덴마크- 하지만 덴마크의 한 작가는 품격있는 축하메시지를 띄웠습니다.

우리 이웃나라 노르웨이가 1등이 된 것을 축하한다. 지난 5년간 3번 1위를 했던 덴마크는 올해 2위가 됐다. 물론 덴마크인들이 말하듯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6년만해도, 행복순위 4위였던 노르웨이가 단숨에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분석에 따르면 경제적 성장은 행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과 미국이 경제적으로는 성장했지만 행복 점수는 높지 않았죠.

한 연구원은 행복한 나라의 조건으로 '사회적 기반'과 함께 '신뢰'를 꼽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신뢰와 투명성, 권리, 관대함-

노르웨이는 이 6개의 지표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삶의 질'에 대한설문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노르웨이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문화를 행복의 이유로 보았습니다. 바로 '휘게'와 '두그나드'입니다 .

자신의 기술을 조건없이 나누는 문화 '두그나드'를 통해 탄탄한 공동체 문화가 형성된다는 겁니다.

행복의 상징이 된 국가, 노르웨이는 지난 2월 말,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국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행복 보고서에서 한국은 투명성, 관대함, 권리 부분에서 최저 수준의 점수를 받으며 세계 56위에 그쳤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등극한 노르웨이- 행복의 조건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