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아] 승리만큼 중요한 미션, 손흥민과 '함께'

조용운 2017. 3.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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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돌아온다.

늘 밝은 성격으로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던 손흥민도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시리아전을 응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서 취재진을 만나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드리고 싶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다른 생각할 것이 없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시리아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전에서는 지동원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기에 더욱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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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이 돌아온다. 한국 축구 최대 위기 상황에서 믿을 이는 손흥민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중국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국은 결연한 태도로 시리아전 승리를 정조준한다.

시리아전을 준비하면서 대표팀은 훈련장에서도 웃음기가 사라졌다. 늘 밝은 성격으로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던 손흥민도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시리아전을 응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서 취재진을 만나 "국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드리고 싶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다른 생각할 것이 없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시리아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에게 걸린 기대는 상당하다. 중국전에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면서 대표팀이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준 터라 손흥민이 해결사가 되어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시리아전에서는 지동원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기에 더욱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다.

다행히 손흥민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한동안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짧은 시간을 소화할 때가 있었지만 대표팀 합류 직전에 치른 FA컵을 통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발끝을 예열했다. 컨디션과 함께 원톱과 측면 날개의 역할을 두루 소화가능해 지면서 활용 방안은 한껏 올라갔다.

문제는 쓰임새다. 시리아는 최종예선 6경기서 2실점만 내주는 짠물수비를 자랑한다.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인 운영을 할 것이 뻔하고 가장 경계할 대상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2~3명 둘러싸는 수비가 예상된다. 고민은 여기서 출발한다. 중국전서 보여준 한국의 공격을 생각하면 손흥민의 침묵은 치명적이 될 수 있다.

결국 손흥민이 직접 해결하거나 손흥민을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에게 수비수 둘셋을 달고 골을 넣으라는 요구는 무리다. 손흥민의 원맨쇼로 이기는 것은 앞으로 대표팀에게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손흥민과 함께 웃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도 손흥민의 기량이 좋은 것은 틀림없지만 그가 나왔을 때도 득점이 없거나 고전한 적이 있다"면서 "손흥민이 있어도 볼이 연결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확실하게 전술적으로 활용해야 승리 지름길로 향한다는 뜻이다.

중국전이 끝나고 얼마나 공격 전개 방법을 손봤을지가 관건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은 설기현 코치가 주로 맡았다. 실전에서 얼마나 잘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강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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