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차명폰으로 정유라 교수와 직접 통화해"

한정수 기자 2017. 3. 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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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54·구속기소)가 최씨와 직접 통화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진행된 이 교수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의 차명 휴대폰으로 확인되는 전화를 발견했는데 이 교수와 직접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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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출석한 이인성 이대 교수, 눈물 보여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법정 출석한 이인성 이대 교수, 눈물 보여]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사진=뉴스1


'비선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기소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54·구속기소)가 최씨와 직접 통화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진행된 이 교수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최씨의 차명 휴대폰으로 확인되는 전화를 발견했는데 이 교수와 직접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검 측은 최씨와 이 교수의 통화내역을 증거로 신청했다. 특검 측은 "이 교수가 중국으로 연수프로그램을 간 지난해 8월 최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교수의 변호인은 "정유라씨가 중국에 패션쇼 문제로 갔을 때 통화한 적이 있다"며 "최씨는 학부모로서 통화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어 "최씨와 학부모로서 통화한 것을 두고 공모로 인정할 수 없고 이 교수는 최씨를 만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1회 공판준비기일 때 출석하지 않았던 이 교수는 이날은 법정에 출석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 그는 재판부가 나이와 직업 등을 묻자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재판부는 공판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7일부터 첫 공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첫 공판에서는 특검이 제출한 서류 증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다. 또 정씨의 성적관리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겸임교수에 대한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해 1학기와 여름 계절학기에 정씨가 수강한 세 과목의 출석과 과제물 점수 등을 부당하게 관리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가 맡은 한 과목의 수강생들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열린 패션쇼에 자신의 작품을 내야 했지만 정씨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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