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이분법적 흑백논리, 민주정부 10년 괴롭혀"
김한솔 기자 2017. 3. 28. 11:41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대선 경선후보가 “적폐청산 1호는 이분법적인 진리관”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집권하면 상대를 청산, 개혁해서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하는 이런 수준의 이분법적 가치관과 철학으로 어떻게 새시대가 열리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이미 충분히 보았다. 빨갱이, 깜도 안되는 아마추어 대통령, 좌파 정권, 반기업 정권, 신자유주의에 물든 정권…한국정치의 이런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어떻게 민주정부 10년을 괴롭히고, 국가를 정체시켰는지 우리는 충분히 너무도 오랫동안 겪고 보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어느 한 쪽이 옳고 어느 한 쪽이 사악하다는 이런 정치로는 민주주의도 새로운 대한민국도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2017년 민주당 모든 대선 후보들이 적폐청산의 깃발로 뭔가를 다 개혁청산하겠다고 말한다”며 “결국 상대방 뺨때리기 게임을 못벗어 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가장 많은 국민으로부터 호감을 받고, 다음 정부를 가장 잘 이끌 사람으로 지지받고 있다”며 “미움과 분노를 뛰어넘어 적폐청산, 새시대의 첫 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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