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김경준. 김경준 출소. 사진은 김경준 전 BBK 대표(가운데). /사진=뉴스1
BBK 김경준. 김경준 출소. 사진은 김경준 전 BBK 대표(가운데). /사진=뉴스1

김경준 전 BBK 대표가 오늘(28일) 만기 출소했다. 김경준 전 BBK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미국 국적자로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 추방될 예정이다. 출입국관리법 제46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외국인은 대한민국 밖으로 강제퇴거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 실소유주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이후 주가조작으로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8년에 벌금 100억원을 확정받고 천안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한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표가 강제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전 대통령 적폐 규명을 위해 보내면 안된다. 김 전 대표 측도 스스로 한국을 떠나기 싫다는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BBK 종범 김 전 대표가 내일 출소한다. 그런데 법무부는 곧바로 미국으로 추방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증거 인멸 같다"며 "BBK 주범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는 아닌가. 법무부가 법을 지켰는지 따져 보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