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뻔질난 마라라고 행차..눈덩이 비용에 기밀유출 우려도

입력 2017. 3.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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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 뻔질나게 드나들자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마라라고가 있는 플로리다 주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차'때마다 막대하게 드는 비용을 댈 게 아니라면 방문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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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민주 의원들 "트럼프, 마라라고 방문 줄이든지 돈 내라"
회계감사원 "리조트 방문에 따른 비용·보안 문제 살펴볼 것"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 뻔질나게 드나들자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마라라고가 있는 플로리다 주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차'때마다 막대하게 드는 비용을 댈 게 아니라면 방문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로이스 프랭클·앨시 헤이스팅스·테드 도이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서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여행에 따른 "팜비치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손실에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은 "앞으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지역 주민들에게 우호적으로 풀리기 전까지 방문을 줄여주기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라라고를 자주 찾으면서 급증한 비용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팜비치의 치안·방재당국이 부담한 추가근무 수당만 해도 170만 달러(약 19억원)에 이른다는 게 의원들의 설명이다.

'반(反) 트럼프' 시위 현장에 투입된 치안 인력이 받은 추가 수당도 6만 달러(6천700만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때마다 지역 공항을 관리하는 회사가 부담해야 하는 손실액도 3만 달러(3천300만원)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마라라고 행에 따라 경호비용이 급증하자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6천만 달러(668억원)의 추가 예산을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리처드 디에가지오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리조트 내 보안 문제도 논란거리다.

미 정부 감시기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여행에 따른 비용 문제는 물론 리조트 내 보안 사항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회계감사원(GAO)은 민주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에 따라 마라라고 내에서 기밀정보 보안이 어떻게 지켜지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리조트 내 보안 불감증 우려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마라라고를 초대한 자리에서 특히 주목받았다.

두 정상이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리조트 현장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긴급하게 대응하는 장면이 사진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GAO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방문에 따라 정부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산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해상충 논란을 빚은 트럼프 소유 호텔의 이익이 재무부에 충실히 전달됐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외국 관리가 트럼프 소유 호텔에 머물 때 발생하는 이익을 모두 미 재무부에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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