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합류' 류현진, 수많은 난관 뚫어 더 뜻깊다

2017. 3.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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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수 많은 난관을 뚫고 얻은 '선발진 합류'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5명의 선발투수 중 1명이다"라고 밝히며 류현진의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발표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류현진은 4차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57이 됐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류현진에게는 수많은 난관이 있었다. 2013시즌 선발 경쟁을 이겨낸 뒤 2014시즌에는 '붙박이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2년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원점에서 모든 것을 시작하게 됐다.

부상도 문제였지만 다저스의 상황도 류현진에게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선발 후보가 다른 팀에 비해 유독 많았기 때문.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등 3선발까지 굳건한 가운데 4~5선발 자리를 놓고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스캇 카즈미어,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경쟁했다.

또한 이제 막 부상에서 벗어난 상황이기에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도 줄곧 따라 다녔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등판을 거듭하며 이러한 우려들을 하나씩 지워냈다.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도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지난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무난히 예정된 5이닝을 소화했다.

구위 역시 한창 때만큼은 아니지만 서서히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강함도 증명했다. 류현진은 첫 등판 이후 세 번째 등판까지 4일 휴식 뒤 5일째 등판 간격을 이어갔다. 로버츠 감독 역시 류현진의 선발진 합류를 발표하며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것도 큰 일이었지만 한 차례 좌절 뒤 얻어낸 선발 보직이기에 이번 로테이션 합류는 더욱 뜻깊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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