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아웃도어 명품 브랜드

이지혜 기자 2017. 3.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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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첫 텐트의 아련한 기억이 있다.

캐나다 브랜드로 한때 스웨덴의 힐레베르그, 미국의 블랙다이아몬드와 함께 세계 3대 텐트 브랜드로 명맥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의 랩사가 2000년 인수 합병하며 독자적인 텐트 브랜드로는 끝을 맺는다.

텐트의 조상으로 분류되며, 단종된 현재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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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그랄 디자인·모스 텐트·다나디자인·아융기락·라이클

누구에게나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첫 텐트의 아련한 기억이 있다. 다시 만나고 싶은 텐트, 혹은 아웃도어. 하지만 자금난으로 다른 브랜드에 인수돼 지금은 만날 수 없는 브랜드도 여럿이다. 하얗게 먼지가 내려앉은 로고조차 예쁘게 보일 텐데, 하며 아쉬운 브랜드 역시 누구에게나 있다. 고전이자 다시 만나기 힘든 제품 혹은 브랜드 이야기를 해보자.

인테그랄 디자인
인테그랄 디자인

실타프의 명가 인테그랄 디자인. 캐나다 브랜드로 한때 스웨덴의 힐레베르그, 미국의 블랙다이아몬드와 함께 세계 3대 텐트 브랜드로 명맥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의 랩사가 2000년 인수 합병하며 독자적인 텐트 브랜드로는 끝을 맺는다. 현재 랩사에서 mk4 텐트를 생산하며 고유의 디자인을 이어나가고 있다. 온라인 중고 커뮤니티에선 아직도 인테그랄 디자인 로고가 찍힌 텐트가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다.

모스 텐트

쉽게 눈을 뗄 수 없는 디자인, 뛰어난 완성도와 실용성의 모스텐트. 텐트의 조상으로 분류되며, 단종된 현재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단순히 텐트의 개념을 뛰어넘은 야외에서 즐기는 또 하나의 ‘집’으로서의 예술성을 구현했다. 2000년, MSR사가 텐트 시장에 뛰어들며 모스를 인수, 이후 단종 됐다. 이제는 획기적이고 미학적 디자인의 모스 텐트를 만날 순 없지만, 현재 MSR 스톰킹 텐트가 빅티퍼의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어 그 흔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다나디자인

질 좋은 원자재와 최고의 부속품을 자랑하는 배낭 브랜드 미스테리랜치의 원조는 사실 다나 디자인이다. 설립자 다나 글래슨은 첫 브랜드인 클라터웍스를 시작으로 90년대 다나디자인을 설립한다. 익스페디션 유저들을 위한 특별 기어 개발을 위해 노력한 다나 글래슨은 그만의 노하우가 결집된 미스테리랜치를 2000년 창업하며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배낭 역사의 산 증인이며 장인인 그의 기술과 디자인은 지금도 많은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융기락

아융기락은 1855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침낭 브랜드로, 1911년에 세계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노르웨이의 탐험가 아문센이 아융기락 침낭을 사용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1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전 세계 전문 클라이머들이 인정하는 침낭으로 거듭난 아융기락은 2003년 스위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에 합병되면서 아융기락 침낭 라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현재는 구스나 덕과 같은 천연소재보다 월등히 수분과 습기에 강하고 빠르게 건조되는 속건성 합성보온재명으로 탈바꿈했다.

라이클

꾸준한 상품 개발과 특유의 기술력으로 유럽 시장에서 수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라이클은 유럽 등산화 시장의 자존심이다. 밝고 경쾌한 컬러와 디자인, 많은 업체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력은 동종 업계 중 최고로 평가 받는다. 1909년 등산가였던 루이스 라이클이 만족할 만한 부츠를 만들기 위해 탄생시킨 라이클은 지난 2003년 스위스 마무트 그룹에 인수되며 신발 부문을 강화해 브랜드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지혜 기자 / hye@outdo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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