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희망과 아쉬움 공존.. 로버츠는 어떻게 봤을까

입력 2017. 3. 28. 06:40 수정 2017. 3. 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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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앞선 3차례 등판에서 쾌속질주를 이어갔다. 2이닝 무실점에 이어 3이닝 1실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총 9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00.

이날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 멜키 카브레라에게 홈런을 내준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세 타자를 상대로도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제구와 구위 모두 지난 등판에 비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2회와 3회 안정감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번트안타 한 개만 내줬다. 제구 역시 한층 낮게 형성됐다.

1회 때 아쉬움이 4회 재현됐다. 첫 두 타자를 어렵지 않게 처리했지만 맷 데이비슨에게 우중간 안타, 욜머 산체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5회에도 2아웃 이후 팀 앤더슨에게 안타, 카브레라에게 3볼로 몰리기도 했다.

긍정적인 점이라면 효율적인 투구수와 무사사구다. 이날 류현진은 1회 22개의 공을 던지면서 시작했지만 2회 15개, 3회 9개, 4회 12개 등 다른 이닝에 투구수를 줄이며 5회까지 77개를 던졌다.

한 이닝 당 15개 정도를 효율적인 투구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그 기준에 부합하는 투구수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류현진은 풀카운트 승부를 여러차례 펼치기도 했지만 볼넷은 단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홈런을 2개 내주기는 했지만 다른 3개의 안타는 번트안타 한 개를 포함해 단타라는 점도 다행이다.

패스트볼 역시 상대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남은 것은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이날 투구에 류현진의 개막전 엔트리 진입 여부가 걸린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이날 투구를 어떻게 지켜봤을지도 관심사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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