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말하는 NC와의 개막전, "이길 때가 됐다"

안희수 2017. 3.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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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이제 이길 때가 됐다."

이대호(35·롯데)가 NC전 설욕을 자신했다. 롯데는 지난해 NC에 1승15패(승률 0.063)로 참패했다. 시즌 3차전부터 내리 14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5위 KIA와 승차는 4.5경기. NC전에서 5승만 거뒀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NC 공포증' 극복은 올 시즌 롯데의 화두다. 개막전부터 설욕 기회를 얻었다. 롯데는 3월 31일 마산구장에서 NC와 맞붙는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동안 NC전에 고전했지만 개막전에서 연패를 끊으면서 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믿는 구석도 있다. 4번 타자 이대호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탓에 롯데 선수단에는 패배 의식이 자리했다. 하지만 이대호가 복귀해 주장을 맡은 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대호도 NC전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는 27일 열린 KBO 리그 미디어데이 페스트에서 "지난해 NC전 부진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15패 중 절반만 이겼어도 다른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NC전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롯데보다 NC가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1승15패라는 성적은 지난해 기록일 뿐이다. 이제 다시 시작한다. 설령 개막전에서 패해도 1승16패가 아닌 단지 1패일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지난 23~24일 NC와 시범 경기에서도 연패를 당했다. 이대호도 NC전에서 감지된 다른 분위기를 인정했다. 그는 "아무래도 연패를 한 팀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기 전 분위기가 침체됐던 게 사실이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패전이 개막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대호는 "(시범 경기서) 이겼다면 정작 정규 시즌엔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약해질 수 있다. 이번 패배를 부담이 아닌 독기로 바꿔서 개막전에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6년 만에 KBO 리그 정규 시즌 복귀를 앞둔 이대호는 의욕이 넘친다. "빨리 개막전이 왔으면 좋겠다. 너무 많이 남았다"며 웃었다. 목표는 오로지 팀 승리다. 그는 자신의 합류로 높아진 롯데의 기대치에 "솔직히 타자 한 명이 가세했다고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건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부담 대신 책임감으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이대호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올 시즌 내 목표는 개인 성적이 아니다. 오로지 팀 승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료들을 향한 믿음도 전했다. "강민호, 손아섭, 최준석 등 좋은 타자들이 많이 때문에 나와의 승부를 피하기 어렵다. 우리팀은 분위기를 타면 강해진다. 나는 후배들이 잘하는 모습만 봐도 흐뭇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대호가 가세한 롯데가 NC전 악몽을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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