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김상수의 다짐 "이승엽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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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27), 구자욱(24)은 2017시즌이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한국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은 '라이온킹' 이승엽(41)과 함께 하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이승엽의 얘기가 나오자 "선배님의 은퇴식에서 울 것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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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상수-구자욱(오른쪽)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구자욱은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릴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이승엽의 얘기가 나오자 “선배님의 은퇴식에서 울 것 같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에게 이승엽은 큰 의미다. 이승엽의 모습을 보면서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프로에 입단한 이후에는 함께 야구를 하며 여러 가지를 배웠다. 김상수가 “(구)자욱이의 경우 같은 타격조에서 훈련을 해서 이승엽 선배님과 항상 붙어 다녔다”며 “선배님이 계실 때 많이 배워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러웠다”고 할 정도로 바로 옆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뿐만 아니다. 구자욱은 이승엽으로부터 자신의 뒤를 이을 ‘스타’로 지목받는 영광을 얻었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구자욱은 “선배님과 함께 프로생활을 했다는 것, 은퇴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게 가문의 영광이지만 앞으로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슬프다”며 “은퇴식에서 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고 후배인 김상수도 마찬가지다. 그는 “어렸을 때 이승엽 선배님이 야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며 “선배님은 누구나 인정하는 대단한 선수가 아닌가. 그런 선수가 은퇴한다고 하니 기분이 묘하다. 떠나보내기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승엽은 후배들의 롤모델이었다. 항상 솔선수범했고, 나이 차이를 개의치 않고 먼저 다가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선배였다. 최고의 자리에 있었지만 만족하지 않고 발전을 꾀하는 모습은 어린 선수들의 모범이 됐다. 김상수는 무엇보다 박수칠 때 떠나는 선배의 모습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더 야구를 하셔도 더 많은 기록을 남길 것 같은데 은퇴를 선언하셨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선배님을 위해, 선배님의 마지막 시즌을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야구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보내드리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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