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원하는 1번째 기록,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

2017. 3. 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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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29)은 지난해 말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고, 해외진출을 고려하다 KIA 잔류를 선택했다.

양현종은 이미 한 시즌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양현종은 "그걸 하고 나면 가장 뿌듯할 것 같다. 팀 내 기록이지만, 전 해태 선배님들이나 타이거즈 팬 분들께서 모두 뿌듯해하실 것 같은 기록"이라며 "그런 기록 속에 내 이름을 남기는 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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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은 프랜차이즈 좌완투수 최다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2017시즌을 출발한다. 김진환 기자 kwangshon00@donga.com
양현종(29)은 지난해 말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고, 해외진출을 고려하다 KIA 잔류를 선택했다. 자신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워준 고향팀에 대한 애정, 그는 누구보다 ‘타이거즈’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한 선수다.

올 시즌 양현종이 가장 애착을 갖는 기록이 하나 있다. 김정수 2군 재활코치를 넘어 타이거즈 좌완 통산 최다승의 새 역사를 쓰는 것이다. 양현종은 지난해까지 통산 87승으로 단 5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통산 92승의 김 코치는 1999시즌을 끝으로 해태(88승)를 떠난 뒤, SK와 한화에서 4승을 더하고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양현종은 이미 한 시즌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1991년 신동수와 1992년 김정수의 14승을 넘어 16승(2010·2014년)을 기록한 바 있다.

27일 KBO 미디어데이에 앞서 만난 양현종에게 올 시즌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에 대해 물었다. 그는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 기록”이라며 웃었다. 통산 100승까지 13승만이 남았고,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나 아직 이루지 못한 탈삼진왕도 있지만 양현종은 구단 최고 기록에 근접했다는 사실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KIA 양현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양현종은 “그걸 하고 나면 가장 뿌듯할 것 같다. 팀 내 기록이지만, 전 해태 선배님들이나 타이거즈 팬 분들께서 모두 뿌듯해하실 것 같은 기록”이라며 “그런 기록 속에 내 이름을 남기는 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그는 데뷔 후 최다인 200.1이닝을 소화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10승(12패)에 그쳤다. 특히 시즌 전 KBO리그 좌완투수 역대 최초로 3년 연속 15승을 목표로 잡았지만, 수많은 좌완 레전드들과 마찬가지로 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양현종은 “수치상으로 힘들어지면서 일찍 포기했지만, 두 자릿수 승리만으로도 목표는 채운 것 같다. 올 시즌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하고 싶다. 많은 이닝을 던지면 팀 성적은 따라올 것이다. 내가 솔선수범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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