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수요 충족 가능할까..프로세서 수율 변수

2017. 3. 2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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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의 낮은 수율(불량 없는 양산 비율) 때문에 갤럭시S8의 초반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G5 케이스 수율이 한때 50% 미만으로 떨어져 출시 초반 시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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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차질 극복해도 성능 떨어질 수 있어" 우려 제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가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의 낮은 수율(불량 없는 양산 비율) 때문에 갤럭시S8의 초반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대체재도 풍부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특성상 신제품 출시 직후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면 판매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35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는 제품이다. 국내 출시 제품에는 스냅드래곤 835 대신 성능이 비슷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8895가 들어간다.

스냅드래곤 835와 엑시노스 8895는 10나노(mn) 핀펫 공정으로 처음 양산되는 차세대 프로세서다. 기존의 14나노 1세대 프로세서와 비교해 성능을 27% 개선했고, 소비 전력을 40%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난도 높은 10나노 공정의 수율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스냅드래곤 835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온다. 같은 공정으로 만드는 엑시노스 8895도 마찬가지다.

이런 관측은 10나노 공정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반도체 수탁 제조사인 대만의 TSMC 등의 주변에서 작년 말부터 제기됐다. 이달 들어서도 수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계속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다음 달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뿐 아니라 올해 9월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는 애플 아이폰 차기작에까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출시 초반 낮은 수율로 인한 공급 차질은 제품 판매에 무엇보다 치명적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전략 스마트폰 G5 케이스 수율이 한때 50% 미만으로 떨어져 출시 초반 시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G5 출시 초반 두 달 동안 물건을 못 대니 유통이 엉망이 됐다. 재고를 확보하고 나서는 팔 곳이 없어졌다"고 토로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런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스냅드래곤 835보다 한 단계 낮은 스냅드래곤 821을 G6에 탑재했다. 최신 프로세서를 넣어달라는 요구에도 현실적인 선택을 강행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질없이 스냅드래곤 835를 확보하더라도 칩 성능이 기대치에 미달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사실 불량과 양품의 구분이 명확지 않다"며 "품질이 조금 떨어지게 양산할 수 있는데, 그러면 배터리가 빨리 닳거나 과한 발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냅드래곤 835의 성능이 과대 평가됐다는 분석도 있다.

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지난 22일자 기사에서 "더 새로운 것이 항상 더 나은 것은 아니다"며 "스냅드래곤 835가 821보다 전반적으로 더 낫지만, 일부 기능은 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퀄컴 홈페이지 화면 캡처]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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