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높은' 류현진, 1회 카브레라에 시범경기 첫 피홈런(1보)

[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1회에 홈런을 허용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3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시범경기 3경기에서 9이닝 1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4번째 시범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제이콥 메이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집어넣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2구 떨어지는 변화구를 바운드볼로 던졌고 3구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볼을 던졌다. 4구 떨어지는 변화구로 메이의 헛스윙을 이끌어낸 류현진은 5구를 바깥쪽 높은 곳에 던져 첫 타자부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은 6구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번타자 팀 앤더슨과 승부에서는 초구에 낙차 큰 커브를 던졌지만 높았다. 2구 역시 1구와 같은 코스에 같은 볼을 던졌고 3구째 첫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류현진은 4구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5구도 높은 쪽에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앤더슨이 반응하지 않아 2타자 연속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은 6구를 패스트볼로 찔러넣었고 앤더슨이 날카롭게 받아쳤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떨어지는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냈다.

류현진은 3번 멜키 카브레라를 상대로 초구에 3루 방향 파울 타구를 이끌어냈고 2구에 낮은 볼을 던졌다. 류현진은 3구 한가운데 높은 코스에 커브를 던졌고 카브레라는 이를 놓치지 않고 벼락같은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피홈런이었다.

류현진은 4번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초구에 3-유간 땅볼타구를 이끌어냈지만 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아쉬운 수비로 출루를 허용했다. 5번타자 아비세일 가르시아에게 초구 바깥쪽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지만 2구는 몸쪽 낮은 곳으로 향했다. 3구 파울타구를 이끌어낸 류현진은 4구를 높은 볼로 던졌고 5구도 높은 볼을 던지며 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은 가르시아에게 6구 바깥쪽 높은 코스에 공을 던졌고 구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며 간신히 1회를 마쳤다.

공이 전체적으로 높게 제구된 류현진은 1회에만 22개 공을 던지며 1피홈런 1실점했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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