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과 손잡은 LGD, 中 광저우 공장 생산량 확대

김성은 기자 2017. 3. 28.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월간 패널 생산량을 지난해 말 월간 15만장에서 올해 말 18만장 이상이 되도록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급증하는 중국 수요 및 삼성전자로의 납품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되는 패널 수는 올 연말 기준 월간 20만장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8.5세대 원판 월 15만장 생산..올해 말 월 18만~20만장 생산 가능할 것이란 관측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지난해 말 기준 8.5세대 원판 월 15만장 생산…올해 말 월 18만~20만장 생산 가능할 것이란 관측]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월간 패널 생산량을 지난해 말 월간 15만장에서 올해 말 18만장 이상이 되도록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대형 T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최근 삼성전자와 첫 거래를 시작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패널 공장의 지난해 월간 생산능력(Capa)은 기존 예측치(12만장)를 25% 초과한 15만장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말에는 생산능력을 더욱 끌어올려 월간 18만장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캐파를 추가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해외에 세운 최초의 패널공장으로 2014년 9월에 완공됐다. 설립 당시 중국 광저우 정부와 중국 TV 제조사 스카이워스의 지분투자로 눈길을 끌었다. LG디스플레이로서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프로세스를 완성한다는 이점이 있었다.

이 공장은 8.5세대(2200X2500mm) 공장으로 124.5cm(49인치형), 139.7cm(55인치형), 165.1cm(65인치형) 등 주로 대형 TV 패널을 위주로 생산한다. 유리원판(마더글래스) 한 장에서는 65인치 패널이 총 3장 나온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예측치보다 더 많은 월 15만장의 캐파를 달성한 것은 최근 중국 TV업체들로부터 UHD(초고선명·4K) 등 대형 패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맥스캐파(Max capa)' 활동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맥스캐파 활동이란 공정별 작업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낭비요소를 줄여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투자 없이 기존 설비만으로도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을 뜻하는데 LG디스플레이가 2007년부터 이 활동을 도입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6월말 기준 이미 100%를 넘어섰으며 현재도 풀캐파로 가동 중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크게 두 개 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한 개 동(GP1)은 이미 지난해 말 풀캐파(9만장)를 달성했고 나머지 한 개 동(GP2)에서 캐파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달성한 월간 15만장 생산량 가운데 9만장은 GP1에서, 6만장은 현재 캐파를 확장 중인 GP 2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광저우 공장이 올해 연말 기준 월간 생산량 18만장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삼성전자로의 패널 납품을 결정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삼성전자에 납품할 패널 수는 연간 7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70만대란 TV 70만대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패널 수량을 뜻한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것은 주로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 위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급증하는 중국 수요 및 삼성전자로의 납품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되는 패널 수는 올 연말 기준 월간 20만장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같은 시장의 관측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위해 광저우 공장을 증설한다는 것은 억측"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월간 15만장 캐파를 달성한 것은 맞지만 올 연말까지의 생산목표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