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 채용 의혹.. MB정부때 감사 통해 특혜 없었다고 확인?
감사보고서에 나오는 조사대상 6명에 文 아들 없어
하태경 "文측, 허위 사실 공표"
文측 "문제없어 안쓴것 아니냐"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이명박 정부의 2010년 특별감사에서 특혜는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해명해왔다. 그러나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7일 고용노동부의 2011년 1월 한국고용정보원 특별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명박 정부의 특별감사에서 문 후보 아들을 감사한 적은 없다"며 "(감사 결과 문제가 없었다는) 문 후보 측 해명은 허위 사실 공표죄다. 중앙선관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하라"고 했다.
2006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은 2명의 신입 직원 채용을 공고했다. 문 후보 아들을 포함해 2명이 지원해 경쟁 없이 합격했다. 당시 권재철 고용정보원장은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노동비서관 출신으로 민정수석을 지냈던 문 후보와 친분이 있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문 후보 측이 '특혜는 없었다고 확인됐다'고 주장하는 근거인 이명박 정부의 특별감사 보고서는 엄밀히 말하면 문 후보 아들과는 상관이 없다. 이는 201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홍영표·이미경 의원 등이 "(MB 정권이 임명한)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지인을 특혜 채용했다"고 주장해 실시한 감사였기 때문이다.
실제 특별감사 보고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정인수 원장에 대해 채용 특혜 의혹 등 문제점을 지적해 감사 실시를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등장하는 6명의 조사 대상 역시 정 원장과의 친분으로 특혜 채용 의혹을 받은 직원들로 문 후보 아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이날도 "보고서에 보면 감사 범위가 2006년 3월 이후 업무 전반이라고 돼 있다"며 "2006년 입사자부터 감사를 했지만 (2006년 12월 입사한) 문 후보 아들은 문제가 되지 않아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했다. 문 후보 측은 "2007년과 2010년 두 번의 감사에서 문제가 없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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