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소음 차단은 기본.. 헤드폰 쓴채 필요한 외부 정보 들을 수 있어

2017. 3. 28.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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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눈을 감으면 안 볼 수 있지만, 소리는 귀를 막아도 들리기 마련이다.

특히 시끄러운 도심을 돌아다니면서 음악을 듣는 도시인들에게는 소음은 차단하되 들어야 하는 소리는 들리게 하는 일은 음질의 문제를 넘어 안전과도 관계된 중요한 기술이다.

평소 헤드폰을 잘 안 써본 탓에 처음 사용할 때는 "소음 차단이 잘되는 건가?" 싶었는데, 이 차이는 헤드폰을 쓰고 있을 때보다 벗을 때 확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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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써봤습니다
소니 'MDR-1000X' 블루투스 헤드폰

[동아일보]

영상은 눈을 감으면 안 볼 수 있지만, 소리는 귀를 막아도 들리기 마련이다. 듣고 싶은 소리는 들리게 하면서도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차단하는 일은 그래서 어렵다. 특히 시끄러운 도심을 돌아다니면서 음악을 듣는 도시인들에게는 소음은 차단하되 들어야 하는 소리는 들리게 하는 일은 음질의 문제를 넘어 안전과도 관계된 중요한 기술이다.

이런 점에서 소니 MDR-1000X는 주목할만한 기능이 많은 블루투스 헤드폰이다. 최근 이 제품을 출·퇴근 시간 위주로 사용해 봤다. 기자는 평소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주로 쓰고 있고, 음악은 스마트폰의 ‘멜론’ 앱을 이용해 듣는다.

평소 헤드폰을 잘 안 써본 탓에 처음 사용할 때는 “소음 차단이 잘되는 건가?” 싶었는데, 이 차이는 헤드폰을 쓰고 있을 때보다 벗을 때 확실히 알 수 있다. 단순히 귀 주변을 잘 막아서 소음을 차단하는 게 아니다. 센서를 통해 헤드폰 내외부의 불필요한 소음을 파악해서 이를 상쇄시키는 주파수를 내보낸다. 또 사용자의 머리스타일과 안경 착용 여부 등도 파악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소음 차단 기능을 낸다.

여기까지가 ‘노이즈 캔슬링’이라면, MDR-1000X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노이즈 컨트롤’을 구현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주변 소리를 듣고 싶을 때는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대표적인 기능이 ‘퀵 어텐션’이다.

헤드폰의 오른쪽 헤드 부분에 손을 대면 즉시 음악 크기가 줄어들고 외부 소음과 사람 목소리 등이 바로 들리는데, 어떤 소리를 들으려고 헤드폰을 벗었다 써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지하철에서 안내방송을 확인하려 할 때 편하게 쓸 수 있었다. 오른쪽 헤드폰을 앞뒤로 쓸 듯이 만지면 음악을 다음 곡이나 전 곡으로 넘길 수 있고, 위아래로 만지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퀵 어텐션뿐만 아니라 주변음이 항상 들리게 하는 기능도 지원하는데, 소리를 듣지 못해 생기는 안전이나 소통 문제 등이 걱정될 때 쓰면 좋다. ‘일반’과 ‘목소리’ 모드가 있는데, 일반은 그야말로 음악을 주변음과 함께 배경음악처럼 들리도록 하고, 목소리는 음악과 목소리는 들리게 하면서 나머지 소음은 차단시켜 준다.

신개념 헤드폰인 만큼 새롭고 편리한 기능이 많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일단 오른쪽 헤드를 손으로 두 번 두드리면 음악이 일시정지가 된다는데, 잘 작동하지 않았다. 디자인이 투박한 점이 아쉽고 부피가 커서 목에 잠시 걸어두기도 다소 불편하다. 다만 접을 수 있어 가방 등에 넣어두는 것은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는 않았다. 가격은 54만9000원.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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