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르켈에 420조짜리 청구서 내밀었다"

노석철 기자 2017. 3. 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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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3000억 파운드(약 420조원)에 달하는 방위비 미납액 청구서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독 정상회담 때 트럼프가 메르켈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담금 미납액 청구서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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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가짜 보도" 반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걸어가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3000억 파운드(약 420조원)에 달하는 방위비 미납액 청구서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백악관은 이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주장해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독 정상회담 때 트럼프가 메르켈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분담금 미납액 청구서를 건넸다고 보도했다.

비용은 2002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독일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로 올리겠다고 약속한 때부터 기산됐다. 당시부터 GDP 2%에 못 미치는 돈을 다 합하고 이자까지 계산했더니 3000억 파운드였다고 미국 측이 설명했다는 것이다. 청구서는 실제 돈을 받아내겠다는 의도보다는 메르켈에게 겁을 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메르켈은 ‘무시’ 전략으로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마이클 쇼트 백악관 대변인은 미 CNBC방송에 밝힌 입장에서 “청구서 보도는 가짜”라고 반박했다.

노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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