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시흥 30대女, 지인인 여성 용의자가 살해·방화

김지호 2017. 3. 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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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의 원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불로 태운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27일 살인 및 사체훼손 혐의로 A(38·여)씨와 B(4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와 통화 내역 분석을 토대로 A씨와 B씨를 용의자로 특정, 이날 오후 8시46분께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의 A씨 자택 아파트 주차장에서 함께 들어가려던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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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여부·살해 동기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 예정
숨진 30대女, 여성 용의자 지인 관계…돈 문제 추정

【시흥=뉴시스】이정선 기자 = 26일 오전 7시 56분께 경기 시흥 정왕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소방대원들이 탈의 상태로 얼굴과 손 등 상반신이 소훼된 여성 시신을 발견, 현장이 통제되어 있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거주자인 A(38세, 여)씨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검시결과 경부 및 복부 부위에 예리한 흉기에 의해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다수 관찰 되었다고 밝혔다. 2017.03.26. ppljs@newsis.com

【시흥=뉴시스】이종일 김지호 기자 = 경기 시흥의 원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불로 태운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시흥경찰서는 27일 살인 및 사체훼손 혐의로 A(38·여)씨와 B(4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시흥시 정왕동의 한 4층짜리 건물 3층의 원룸에서 C(38·여)씨를 살해하고 불을 질러 사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전 7시56분께 불에 탄 채 발견된 C씨는 얼굴과 손 등 상반신과 손가락 일부 지문이 훼손됐으나, 경찰은 남아있는 지문을 통해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와 통화 내역 분석을 토대로 A씨와 B씨를 용의자로 특정, 이날 오후 8시46분께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의 A씨 자택 아파트 주차장에서 함께 들어가려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이 확인한 CCTV는 C씨가 숨진 건물 주변에 있던 것으로, A씨가 B씨 차량에 함께 타고 있는 장면이 수차례 촬영됐다.

숨진 C씨가 경찰에 발견됐던 26일에 앞서 며칠 전부터 촬영된 것을 토대로 경찰은 이들을 추궁해 정확한 범행 시점을 확인할 예정이다.

용의자 A씨는 C씨와 지인 관계였으며, B씨는 C씨와 모르는 관계로 조사됐다. 함께 검거된 A씨와 B씨는 지인 관계로 파악됐다.

【시흥=뉴시스】이정선 기자 = 26일 오전 7시 56분께 경기 시흥 정왕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소방대원들이 탈의 상태로 얼굴과 손 등 상반신이 소훼된 여성 시신을 발견, 병원 관계자들이 변사체를 이송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거주자인 A(38세, 여)씨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검시결과 경부 및 복부 부위에 예리한 흉기에 의해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다수 관찰 되었다고 밝혔다. 2017.03.26. ppljs@newsis.com

경찰은 지인 관계인 A씨가 채무 문제로 C씨를 살해한 뒤 재차 C씨 집으로 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시흥경찰서로 오후 11시께 넘어 이송한 뒤 밤샘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 문제로 벌어진 사건으로 추정은 되지만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확실한 동기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경위, 공동범행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C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목과 배 부위 치명상을 입고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도 및 기관지 내에 그을음 등이 없어 화재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낮다"고 구두소견을 전달했다.

불은 C씨의 가슴 윗부분에서 발화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발화 요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발견 당시 C씨의 상의는 불에 탔고, 하의는 입지 않은 상태였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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