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막바지..각 당 판세·후보 윤곽은?

신지혜,최문종 2017. 3. 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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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을 향한 정당별 경선, 어느새 막바지 단계입니다.

앞으로 열흘 안에 각 정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들이 대부분 확정됩니다.

일정을 볼까요?

바른정당은 당장 내일(28일) 후보지명대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본선에 올라갈 최종 1인을 뽑습니다.

순회경선중인 더불어민주당은 4월 3일 후보를 결정하는데,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8일 결선 투표로 후보를 확정합니다.

국민의당 후보는 4월 4일에 확정되는데, 역시 1위후보가 과반을 못 얻으면 6일에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 대통령선거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각 정당의 후보들은 누구일까요?

정당별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신지혜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후보는 정당별로 단 한 명, 유례 없는 4당 구도에서 많은 후보들이 당 내 경선에 도전장을 냈고 이제 승부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각 당의 경선 상황을 짚어봅니다.

선거인단만 213만 명 이상 모인 민주당은 본선 같은 예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첫 격전지 호남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한 문재인 전 대표가 계속 대세론에 탄력을 붙여가면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됩니다.

물론 안희정 이재명 후보가 막판에 뒷심을 발휘해 결선 투표가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데, 탄핵 여파로 당원 투표율이 18.7%에 그치며, 2012년 대선 당시 41.2%보다 많이 낮아 흥행면에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오늘(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홍준표 지사가 9.5%로 김진태 의원(5%)을 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제주지역 투표자만 9만 명을 넘어서며 경선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20%, 완전국민경선 80%로 승부를 가리는 데, 경선 투표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까지 64.6%를 득표해 많이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30%씩, 그리고 정책평가단 전화조사를 40% 반영합니다.

정책평가단 조사에선 일단 유승민 의원이 4연승을 거두며,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는 여론조사에서 반전을 노립니다.

대선 후보 등록은 다음달 15일부터, 투표용지 인쇄는 30일부터입니다.

그 전에 '보수 연대', 혹은 더 범위가 넓은 '중도 연대'로 후보가 압축될지, 아니면 모든 후보가 완주할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연대의 성사 가능성 등을 최문종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당 경선에서 앞서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지사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반 문재인 보수·중도 연대에 적극적입니다.

<녹취> 홍준표(경남 지사/26일) : "선거연대, 이것을 우파에서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이들은 보수 연대가 이뤄지면, 제3지대에 있는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자강론을 고수 중인 안철수 전 대표의 선택이 변수입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지난 25일) :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는 이미 시효가 지났습니다."

문재인이라는 특정인에 대한 반대를 넘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도 연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헌법 개정을 명분으로 제3지대에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의 역할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또 다른 변수는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입니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집중적인 견제와 검증을 받으며 대세론이 흔들리게 되면, 반문 연대의 동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대형 안보 이슈도 대선판을 흔들 변수 중 하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신지혜기자 (new@kbs.co.kr)

최문종기자 (mjc9481@gmail.com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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