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도 '러시아 의혹' 조사 받는다

NYT "상원 정보위 출석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 정권 인사들과 러시아 측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의회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가 러시아의 작년 대통령 선거과정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조사의 일환으로 쿠슈너를 부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쿠슈너는 작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뉴욕 소재 트럼프타워에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슈너는 또 키슬략 대사의 소개로 러시아 국영 개발은행 브네셰코놈방크 관계자와도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호프 힉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권 인수팀 인사들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관리들과도 정기적으로 만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당시 러시아와 접촉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연방수사국(FBI) 등의 수사대상이 된 점을 감안할 때, 쿠슈너의 의회 조사 출석은 그 자체만으로도 적잖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힉스 대변인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쿠슈너가 의회 조사에서 "아무 것도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