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우승..김대엽, '핫식스 GSL 시즌1' 정상차지

프로토스 김대엽, 데뷔 10년만에 정규 개인리그 정상 올라

프로토스 김대엽이 10년 와신상담 끝에 스타크래프트2 정상 자리에 올랐다.

김대엽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2017 핫식스 GLS 코드S 시즌1' 결승전에서 어윤수를 4대2로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김대엽의 우승은 데뷔 10년만에 정규 개인 리그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경기 시작 초반부터 김대엽은 어윤수를 밀어붙였다.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6세트에서 특유의 후반 운영이 빛을 발하며 승리, 우승을 확정 지었다. 특히 김대엽은 자신의 강점인 수비보다 초반 공격적인 운영을 시도하는 등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어윤수를 꺾었다.

이날 김대엽은 프로게이머 데뷔 3233일만에 첫 정규 개인 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김대엽은 10년간 안정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전 KT롤스터 주전 프로토스로 자리 잡았지만, 유독 개인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두 번의 준우승이 있었던 만큼 이번 우승으로 그간 설움을 일거에 해소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대엽은 "우승을 하면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하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한 보답을 얻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GSL 챔피언 김대엽은 이번 GSL 시즌1 우승으로 4,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2017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 시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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