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나발니, 시위 주도 혐의 37만원 벌금형

김재영 2017. 3.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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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26일 러시아 전역에서 펼쳐진 반부패 정부비판 시위를 주도하다 억류된 알렉세이 나발니가 27일 2만 루블(340달러, 37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제정된 집시법에 따르면 허가 받지 않은 집회를 조직하거나 참가하면 최대 15일간 감옥에 갇힐 수 있어 이날 법원이 내린 처벌은 예상보다 관대한 것이다.

일요일 수만 명이 러시아 도시 곳곳에서 정부 비판 집회를 열어 2011년~2012년 이후 최대의 반정부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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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일요일인 26일 러시아 전역에서 펼쳐진 반부패 정부비판 시위를 주도하다 억류된 알렉세이 나발니가 27일 2만 루블(340달러, 37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제정된 집시법에 따르면 허가 받지 않은 집회를 조직하거나 참가하면 최대 15일간 감옥에 갇힐 수 있어 이날 법원이 내린 처벌은 예상보다 관대한 것이다.

그러나 푸틴 정부의 강력한 비판자인 나발리는 이 항목 외에 경찰 체포에 저항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처분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나발니는 전날 모스크바 푸쉬킨 광장의 집회 장소로 가기 위해 전철역에서 내려 걷던 중 체포돼 구금됐다.

한편 크렘린은 전날 시위 조직 세력들이 허가 받지 않는 시위에 나오도록 사람들을 부추켜 그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다며 비난했다.

일요일 수만 명이 러시아 도시 곳곳에서 정부 비판 집회를 열어 2011년~2012년 이후 최대의 반정부 시위를 펼쳤다.

크렘린은 정부 비판 세력이 서구화된 도시 엘리트층으로 러시아 각지의 빈곤층이 직면한 문제와 동떨어진 채 살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전날 시위는 이제까지 푸틴 대통령이 높은 득표율을 올리던 시베리아와 남부 무슬림 지역에서도 열렸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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