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대규모 反부패 시위에 "선동행위"

장용석 기자 2017. 3.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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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최근 모스크바 등지에서 잇달아 열린 반(反)부패 시위를 27일 "선동 행위(provocation)"으로 규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26일) 우리가 모스크바 등 몇몇 지역에서 봤던 것은 선동과 거짓말"이었다 1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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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조직' 니발니 등 "1000명 이상 체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반(反)부패 시위'에 참가했던 시민이 경찰에 의해 실려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 정부는 최근 모스크바 등지에서 잇달아 열린 반(反)부패 시위를 27일 "선동 행위(provocation)"으로 규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26일) 우리가 모스크바 등 몇몇 지역에서 봤던 것은 선동과 거짓말"이었다 10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위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겐 "체포됐을 땐 재정적 보상을 해주겠는 약속"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주요 도시에선 26일 시민 수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직자들의 부패 척결을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러시아 당국은 이 과정에서 이번 시위를 조직한 등의 혐의로 야권 유력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를 체포했다.

나발니는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물로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정축재 내역에 관한 보고서를 공개한 뒤 지지자들의 시위 참여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 당국은 니발니와 그 지지자들의 집회 신청을 불허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나발니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은 채 크렘린은 "일부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정치적으로) 활동적인 사람들을 이용하고, 불법·무단행위를 부추길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시위가 최근 수년 간 러시아에서 벌어진 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란 지적엔 "과대평가하지도 과소평가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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