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카메라 장착·야삽든 잠수부들.. "반드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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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태운 반잠수선 '화이트마린'이 오는 30일 진도 앞바다를 출발하면 3년간 선체가 누워 있던 해저면에 대한 수색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면 선체가 누워 있던 침몰지점에 대한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특히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과 닿아 있던 선미 쪽 두 개 지점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종횡으로 4배 이상 꼼꼼하게 반복 수색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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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 부근에 정박 중인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얹혀 수면 위로 떠올라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현재 세월호는 △선체 내 유성혼합물(해수·폐유) 배수 △리프팅빔에 연결돼 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반잠수식 선박 선미 측 날개탑 제거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반잠수식 선박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선체 내 유성혼합물은 창문 등 개구부를 통해 상당 부분 배출됐다. 해수부는 당초 밀폐된 상태로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선체 하부에는 배수 구멍을 뚫을 계획이었지만, 안전 등을 이유로 이 작업을 목포신항 거치 이후로 변경했다.
이동을 위한 준비 작업이 모두 끝나면 세월호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해 시속 18㎞로 이동한다. 목포신항까지의 항해 거리가 구체적인 항로 지정에 따라 당초 87㎞에서 105㎞로 다소 늘어 이동까지 8시간 내외가 소요될 전망이다.
리프팅빔 와이어 제거작업 세월호 인양팀이 27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해역의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 선체를 침몰 현장에서 끌어올릴 때 사용한 리프팅빔 와이어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면 선체가 누워 있던 침몰지점에 대한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현재 세월호가 침몰했던 현장에는 ‘가로 200x세로 160x높이 3’의 사각펜스가 설치돼 있다.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나 유류품이 빠져 나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해놓은 것이다. 해저 수색은 사각펜스 내부 3만2000㎡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 구역당 크기는 ‘가로 40x세로 20’다.
휘어진 방향타 2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반잠수선으로 옮겨진 세월호의 선미 방향타(원 안)가 오른쪽으로 휘어져 있다. 진도=사진공동취재단 |
세월호 선체조사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수습 등을 위해 객실 부분만 절단해 누워 있는 상태를 바로 세워 내부 진입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선체 절단 방식에 대해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 간에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선체가 훼손되면 사고 원인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유가족 정성욱씨는 “각종 화물이 객실 쪽에 붙어 있고 세월호가 공기에 노출돼 산화하고 건조한 상태에서 잘못 자르면 객실이 무너진다”며 “이렇게 되면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이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반면에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씨는 “해수부 등 정부의 결정에 간섭할 이유가 없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진입로 등을 확보해 미수습자를 먼저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단원고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선체조사위원회가 미수습자 가족의 입장을 반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된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 침몰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확인했다. 해군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세월호의 잠수함 충돌 침몰설에 대해 “해군 입장은 당시 잠수함은 세월호 침몰 해역에 없었고 잠수함 충돌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부에 드러난 세월호 선체에도 외부 충돌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진도=안용성·한승하 기자, 박수찬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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