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상공 누빈 T-50.. 추가 수출길 여나

박수찬 2017. 3. 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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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T-50B(사진) 고등훈련기를 운용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LIMA)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T-50의 추가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공군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T-50 항공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25일 말레이시아 LIMA 행사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군 및 방산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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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T-50B(사진) 고등훈련기를 운용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 해양항공전(LIMA)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T-50의 추가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공군과 방위산업계에 따르면 T-50 항공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1∼25일 말레이시아 LIMA 행사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군 및 방산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말레이시아 LIM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방위산업전시회다. 행사 기간 동안 특수비행을 해 T-50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블랙이글스의 지원이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T-50 항공기에 탑승했던 말레이시아 공군 다토 자하니 소장은 “T-50 항공기는 현존하는 고등훈련기 중 최고의 기동성을 가졌으며 안정감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수출된 T-50 계열 항공기 56대 중 32대가 인도네시아(16대), 필리핀(12대), 태국(4대)과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에 판매됐다. 인도네시아는 2001년 KT-1 초등훈련기 17대를 도입했으며, KAI가 주도하는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1월 T-50의 경공격기 버전인 FA-50을 동원해 이슬람 반군 거점을 공습하며 실전에 적극 활용 중이다.

말레이시아도 기존에 운용 중인 MB-339CM 훈련기가 노후화하면서 훈련기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자금 문제로 사업 착수에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국산 항공기를 높이 평가하지만 자금이 부족해 구매를 주저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LIMA에서 T-50의 성능을 입증한 만큼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로의 추가 수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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