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개팀 우승 공약은? 두산 '클럽데이'

박소영 2017. 3. 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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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한 공약만 하겠다'
2017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2017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주장들이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에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빈 말이 아닌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이 많았다.

두산은 2016년과 201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김재호는 "우승 당일 그라운드에서 선수단과 팬이 함께 클럽파티를 열겠다. 날씨가 추워서 딱 1시간만 신나게 놀고 헤어지자"고 했다. 지난해 두산은 '90년생 트리오 허경민·박건우·정수빈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현실적으로 가능한 공약을 가져왔다.

이를 의식한 듯 NC 손시헌은 "지키지 않는 약속은 필요없다. 우승하면 팬들에게 2017 시즌 개막전 표를 전부 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공약을 재활용한 팀도 있었다. 넥센 서건창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난해 공약이 가장 신선하다. 고척돔에서 제가 직접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했다. 삼성 김상수도 번지점프를 제안했다. 그런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과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했다. 김상수는 "이승엽 선배님은 항상 높은 곳에 있었다. 그런 의미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걸 생각해봤다"며 웃었다.

LG 류제국도 "지난 시즌에도 말했는데, 외야 펜스가 열리면서 그 분(이병규)이 적토마를 타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했다. 은퇴한 이병규의 별명이 적토마다.

KIA 양현종은 "올해 우리 팀이 우승하면 11번째 우승이다. 그래서 우승하면 11명이 걸그룹 댄스를 추겠다. 이번 가을에 가장 유행하는 걸그룹 곡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SK 박정권은 "우승을 하면 겨울바다에 단체 입수하고 사진을 찍겠다"고 했다.

한화, 롯데, kt는 팬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한화 이용규는 "얼마전 팬들과 새로운 응원송을 녹음했다. 우승하면 마이크를 들고 마운드에 올라 팬들과 함께 응원송을 부르겠다"고 했고, 롯데 이대호는 "우리가 우승하면 부산 전체가 눈물바다가 될 것이다. 공약이 필요없을 것 같다. 야구장에서 팬들과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막내 구단인 kt는 우승 공약이 아니라 5강 공약을 내걸었다. kt 박경수는 "5강 안에 든다면 시즌 종료되는 날 팬 100명을 초대해 저녁 만찬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2017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은 3월 31일 오후 7시 잠실(한화-두산), 대구(KIA-삼성), 인천(kt-SK), 고척(LG-넥센), 창원(롯데-NC) 등 5개구장에서 열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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