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5대그룹 회사채 발행 8兆 돌파.. 현대차 3조3000억 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 3.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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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회사채 발행 상위 그룹의 발행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유일한 3조원

27일 NICE피앤아이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상위 5개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8조2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그룹들이 이같이 1.4분기 회사채 발행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른 장부마감(북클로징)으로 연초 기관투자자들의 회사채 매입 수요가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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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2조4250억 달해.. 美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
금리 인상전 발행 줄이을 듯

롯데도 2조4250억 달해.. 美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
금리 인상전 발행 줄이을 듯

올해 1.4분기 회사채 발행 상위 그룹의 발행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수급과 금리 면에서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발행시장의 훈풍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달 미국의 금리인상 단행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발행이 잇따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대차그룹 유일한 3조원

27일 NICE피앤아이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상위 5개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8조2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상위 5개 그룹 발행규모(5조4050억원)를 2조8050억원 웃도는 규모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이 9개 계열사에서 3조3000억원을 발행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롯데(2조4250억원), LG(9600억원), CJ(7800억원), SK(7450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현대차(1조9300억원), SK(1조2550억원), LG(8000억원), 롯데(7500억원), CJ(67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그룹들이 이같이 1.4분기 회사채 발행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른 장부마감(북클로징)으로 연초 기관투자자들의 회사채 매입 수요가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도 금리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우호적인 금리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회사채와 같은 크레디트물의 경우 채권금리가 박스권에 머무를 경우 금리 매력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4분기 전반적인 회사채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발행 상위 그룹의 회사채 발행도 늘어났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추가적인 발행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앞두고 선제적 발행

실제로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30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모집금액의 5배에 가까운 7350억원이 몰렸다. SK인천석유화학은 발행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SK E&S는 다음달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와 SK건설은 다음달 중 각각 1500억원과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음달 신세계는 2000억원, 롯데푸드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비우량등급인 A등급 회사채도 흥행하면서 당분간 우호적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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