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LH 사장, "부채 줄이고, 2030년까지 330만가구 주거복지 지원"

권이상 기자 2017. 3. 27.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상우 LH 사장이 '2017년 LH 기업 및 채용설명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모습. ⓒLH

"현재 79조원대에 달하는 LH의 총부채를 2~3년내 60조원대까지 줄이겠다. 2030년까지 주거복지 지원가구수를 330만가구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LH 기업 및 채용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관업계와 학계 주요 인사, 취업준비생, 언론사 기자 등 500여명이 모여들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대형 공기업 사장이 직접 학계 등 전문가를 상대로 기업 설명회를 하고, 취업준비생 앞에서 채용계획 등을 설명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박상우 사장은 이날 행사장 연단에 올라 직접 LH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국내 최대공기업인 LH의 CEO가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기업의 성과와 비전을 설명하고, LH 입사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LH 혁신의 성과 비결을 노하우(know-how)에서 따온 '뉴하우(New-how)'로 정하고 소통·참여 ▲ 협업·상생 ▲ 융복합 ▲ 수요자 맞춤 공급 등 4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2013년 106조원까지 불어났던 금융부채를 83조원까지 줄이면서도 어떻게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었는지,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LH의 미래 성장동력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방향성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박사장은 사업 변화에 앞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이 우선이라는 신념하에, 연 36회에 걸쳐 CEO와 실무직원간 직접 소통의 자리(소화-Talk Talk)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조회 진행시에 직원 아이디어 발표의 장을 마련하는 등 조직문화의 혁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공기업독점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민간,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들과 민간공동사업, 다자간 협업사업 등을 활성화해 상생발전을 통해 사업비 절감과 정책사업 추진이라는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LH 사장.ⓒ LH

공공임대리츠와 금융기법을 연계하고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사업 등의 융복합 사업도 활성화했다.

공공실버주택과 세대동거형 주택 등 맞춤형 주택과 찾아가는 주거복지 마이홈 서비스, 지역특화형 소규모 정비사업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 사장은 "리츠를 통한 금융기법을 통해 미간 자본을 유치하면서 2014년 제도 도입 이후 7조원의 부채를 줄일 수 있었다"며 "주택개발과 토지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리츠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사장은 "LH는 국내 최대의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라며 "전자회사, 통신회사, 대학,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사장은 앞으로 LH가 국민공기업을 나아가야 할 미래비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선 국민의 집걱정을 해결해 주는 생애파트너 역할 수행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고 청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서비스 제공을 통해 2030년까지 주거복지 지원 가구수를 330만가구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과 지역을 재창조하는 개발플래너 역할 수행을 위해 다자협력을 통한 맞춤형 지역개발과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살도 강화한다.

박 사장은 "맞춤형 지역개발과 도시재생 활성화, 남북협력사업 지원 등으로 2030년까지 국내 200㎢, 해외 포함 300㎢의 도시·지역을 개발·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끄는 경제서포터 역할 수행을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시장 진출 견인, 공공인프라 투자 등으로 해마다 생산유발효과 40조원과 25만명 수준의 취업유발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박 사장은 뒤이어 진행된 채용설명회에도 참석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LH가 원하는 미래 인재상' 특강을 진행했다.

LH는 올해 고졸공채 20%를 포함해 총 212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필기·면접전형으로 이뤄지며 전과정에서 NC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필기시업은 50배수 내외로 확대했고 면접은 출신학교에 의한 선입견이나 차별요소를 없애기 위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LH는 같은 장소에서 28일까지 채용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