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낚싯바늘 박힌 상어 구해준 다이버

2017. 3. 27.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에 낚싯바늘이 박힌 상어를 구하는 한 다이버의 놀라운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인근 바닷속에서 촬영된 다이버와 상어의 영상을 일제히 전했다.

지난 22일 촬영된 영상을 보면 바닷속을 유유히 누비는 상어들 사이로 헤엄치는 한 다이버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어 다이버는 달려오는 상어의 주둥이를 왼손으로 잡고는 오른손으로 배 깊이 박혀있는 낚싯바늘을 빼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상어를 구하는 다이버

배에 낚싯바늘이 박힌 상어를 구하는 한 다이버의 놀라운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인근 바닷속에서 촬영된 다이버와 상어의 영상을 일제히 전했다.

지난 22일 촬영된 영상을 보면 바닷속을 유유히 누비는 상어들 사이로 헤엄치는 한 다이버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어 다이버는 달려오는 상어의 주둥이를 왼손으로 잡고는 오른손으로 배 깊이 박혀있는 낚싯바늘을 빼낸다. 위험천만해 보이는 다이버의 행동이 마치 수중 서커스를 연상시킬 정도.

전문 다이버인 조쉬 에클스는 "평소 1주일에 6번 정도 잠수를 한다"면서 "상어 몇 마리가 주위에 있었는데 그중 한마리가 계속 나를 툭툭 치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히 보니 배에 커다란 낚싯바늘이 박혀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실제 에클스가 상어 배에서 빼낸 낚싯바늘을 보면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할 정도로 크다.

에클스가 상어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그 상어가 사람에게 그다지 적대적이지 않은 레몬상어(lemon shark)였기 때문이다. 3m에 달하는 거대한 외형에 섬뜩한 눈빛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레몬상어는 오랜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면 사람과도 장벽을 허문다.  

특히 레몬상어는 누구보다 환한 ‘살인미소'(?)를 가지고 있어 수중 촬영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훌륭한 사진 모델이 되기도 한다.

에클스는 "거대한 낚싯바늘을 빼낸 후 상어가 멀리 헤엄쳤지만 다시 몇 차례 돌아왔다"면서 "마치 나에게 '고맙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