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가장 비싼 동네는 강남 '압구정동'..2위 서초구 반포동

박민 기자 2017. 3. 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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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과 인접해 있는 '한강변 단지' 가운데 강남구 압구정동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4712만원(1㎡당 1428만원)으로 한강변 단지 가운데 가장 높았다.

1위 압구정동, 2위 반포동에 이어 서초구 잠원동(3.3㎡당 3745만원), 강남구 청담동(3738만원), 송파구 잠실동(3455만원) 등의 순으로 비싼 한강변 동네 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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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박민 기자]
서울 한강에 인접해 있는 아파트 단지 전경.(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한강과 인접해 있는 ‘한강변 단지’ 가운데 강남구 압구정동이 가장 비싼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이 2위를 차지했다.

27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4712만원(1㎡당 1428만원)으로 한강변 단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1년 전(2016년 1분기 3903만원)에 비해 20%나 상승한 수준으로 최근 재건축 사업의 기대감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되다. 전체 강남구 평균 3.3㎡당3738만원(1㎡당 1133만원)보다 1000만원 가까이 높은 편이다.

이어 두 번째로 비싼 동네는 서초구 반포동으로 나타났다. 3.3㎡ 당 4616만원(1㎡당 1399만원)이다. 반포동도 압구정동과 비슷한 시기에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분기 3.3㎡당 3979만원(1㎡ 당 1206만원)에 비해 16%나 상승했다.

1위 압구정동, 2위 반포동에 이어 서초구 잠원동(3.3㎡당 3745만원), 강남구 청담동(3738만원), 송파구 잠실동(3455만원) 등의 순으로 비싼 한강변 동네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초구 반포동의 분기별 매매가격 변동 추이. KB국민은행 화면캡쳐.

특히 한강변 단지 내에서도 직접 조망 및 한강공원 접근성에 따라 가격 차이도 컸다.

한강공원과 도보 2~3분 거리에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지난 1월 전용 84㎡가 1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한강공원이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반포자이 전용 84㎡는 같은 시기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3억원이 넘는 가격 차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단순히 한강 조망권만 갖춘 아파트와는 달리 한강변 아파트는 조망권 확보는 물론 한강공원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면서 “이러한 뛰어난 입지로 부촌이라는 차별성 및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한강변 아파트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에서 11.3대책을 발표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한강변 아파트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서울시가 한강변 재건축에 35층 층수 규제의 대못을 박으면서 한강변 아파트 희소가치가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실제 지난 한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아파트는 대부분 한강변 단지였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면적 169㎡는 지난해 1월 24억원에서 12월 30억원으로 6억원이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98㎡는 33억2500만원에서 38억원으로 4억7500만원이 올랐다.

또한 지난해 8월 입주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 2013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3830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을 받았었다. 그러나 13억 원대였던 전용 84㎡가 현재 19억 원에 거래되고,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20억원이 넘는다. 한강변 프리미엄이 7억인 셈이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강변 단지는 공급은 제한적으로 수요는 계속 유입되고 있어 희소가치가 높아 가격 상승력이 꾸준하다”면서 “실제 해외 사례를 봐도 뉴욕 센트럴파크나 허드슨강이 보이는 인기지역은 부의 유입 현상으로 가격 한계에 제한이 없는 상태인데 국내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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