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모레 공채 떴네요

당일배송·익일배송이 보편화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유통 업종은 유망한 산업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통 기업들이 다양한 전형에 걸쳐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롯데그룹이 2017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회사는 식품(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 등 7곳), 관광(롯데월드), 서비스(롯데로지스틱스 등 10곳), 유통(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8곳), 유화(롯데케미칼 등 3곳), 건설·제조(롯데건설·롯데기공 등 5곳)·금융(롯데손해보험 등 5곳) 등 총 39개사다. 신입 공채는 4월 3일까지, 하계 인턴은 4월 27일~5월 11일 롯데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채용 인원은 신입 공채 75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150명 규모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심사, L-TAB(인·적성검사),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5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 금지 등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 나간다. 이를 위해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 중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에 따라 지원자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면접 전형을 자율 복장으로 진행한다. 전역 장교와 여군 장교 등 국가기여형 인재 특별채용과 장애인 특별채용은 별도로 한다. 이 밖에 롯데는 신입 공채와 별도로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오디션' 채용을 4월에 진행한다.

국내 1위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 이번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이니스프리,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4개사다. 영업, 마케팅, 연구개발(R&D), 공급망관리(SCM), 경영지원 등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집 대상은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또는 8월 졸업 예정자로, 7~9월 중 입사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입사일 기준으로 졸업자(예정자)가 아닌 구직자는 지원할 수 없다.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이나 오픽(OPIC) 등의 영어 말하기 성적이 필요하지만 4년제 이상 해외 대학교 졸업자(예정자)는 제출이 면제된다. 전형은 서류 전형, 기업가치검사(인·적성검사), 1차 면접, 채널 부스터(Booster), 2차 면접, 최종 합격자 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다음달 10일까지 아모레퍼시픽 채용 사이트에서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다. 채널 부스터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고유한 채용 프로세스로, 영업과 마케팅, 디자인, SCM, R&D(학사) 직무 지원자들이 약 1개월간 순환 실습을 거쳐 선호 직무와 부서를 협의해 최종 입사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퍼시스그룹은 30일까지 상반기 직무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 연계형 인턴을 선발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모집 직무는 법무, 인사관리, 세무·회계, 해외영업, R&D 제품디자인, 시공서비스 관리 등이다. 퍼시스는 전체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 그룹 인재상에 걸맞은 인재가 있으면 인원 수에 얽매이지 않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직무별 지원 자격은 상이하고 전반적으로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 중 4월부터 인턴 실습 근무가 가능한 자여야 한다. 전형은 서류 전형, 1차 면접, 인턴 실습(4~5월 중 4주간), 2차 면접, 3차 면접, 최종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30일까지 퍼시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아이에스동서는 4월 2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품질관리와 생산관리다. 아이에스동서 측은 "개발사업(경력), 품질관리(신입), 생산관리(신입), SW디자인(경력), 회계(경력) 직무에서 1명씩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졸 이상의 건축·토목 전공자로 관련 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자 또는 PC 설계·PC 공장 근무 경험이 있는 자를 우대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실무 면접, 임원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강다영 기자 / 안갑성 기자 /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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