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존슨 'WGC 그랜드슬램'..델매치플레이 7전전승 우승

오태식 2017. 3.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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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초고액 상금을 내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에 44번 출전해 18승을 거뒀다.

존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끝난 WGC 델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혼 람(스페인)을 1홀 차로 꺾고 우승하면서 'WGC 커리어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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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4대 대회서 모두 정상 올라

'옛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초고액 상금을 내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에 44번 출전해 18승을 거뒀다. 무려 41%의 승률이다. 하지만 4개 WGC 대회(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멕시코 대회,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HSBC 챔피언스) 중 HSBC 챔피언스에서는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우즈도 밟아 보지 못한 길을 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먼저 갔다. WGC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이른바 'WGC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이다. 존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끝난 WGC 델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혼 람(스페인)을 1홀 차로 꺾고 우승하면서 'WGC 커리어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존슨은 이달 초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WGC 대회 연승 기록도 세웠다. WGC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선수는 그동안 우즈밖에 없었다. 존슨은 WGC 대회에 총 29번 출전해 5승을 거둬 17%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세계 남자 골프 무대는 '존슨의 시대'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정도다. 최근 전 세계 투어 18개 대회에서 존슨은 작년 US오픈을 포함해 6승을 거뒀고 준우승도 두 번 차지했다. 3위 두 번 그리고 '톱10'을 4번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존슨은 7개 매치 112개 홀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존슨의 4강전 상대는 조별리그 첫날 세계 6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잡은 '이변의 주인공' 다니하라 히데토(일본)였다. 존슨은 중반부터 추격을 시작한 다니하라에게 16번홀까지 '올스퀘어(동점)'를 허용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홀 차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신예' 혼 람. 존슨은 8번홀까지 5홀 차로 앞서 일찌감치 경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람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9번과 10번홀 연속 버디로 추격을 시작한 람은 13번, 15번, 16번홀 버디로 존슨과의 격차를 단 '1홀'로 좁혔다. 하지만 존슨은 17번과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해 버디를 더하지 못한 람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번 대회까지 통산 15승을 거둔 존슨은 제네시스 오픈, WGC 멕시코 챔피언십 그리고 델 매치플레이까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하는 '존슨의 시대'를 이어갔다. 경기 후 존슨은 "긴 하루였다. 오늘 경기 내용이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3·4위 결정전에선 빌 하스(미국)가 다니하라를 2홀 차로 꺾었다.

톱 랭커들이 델 매치플레이에 총출동한 틈을 타 '코리안 영건' 김민휘(25)는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공동 5위로 선전했다.

김민휘는 같은 날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코코비치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샘 손더스, 피터 율라인(이상 미국)과 함께 5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D A 포인츠(미국)가 차지했다. 포인츠는 최종일 6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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