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정의 직구리뷰]할리우드식 '공각기공대', 뛰어난 건 스칼렛 요한슨 뿐

한현정 2017. 3.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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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끝도 오로지 스칼렛 요한슨 뿐이었다.

작품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은 '공각기공대: 고스트 인 더 쉘'을 통해 완성됐다.

전 세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SF 명작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화려한 액션으로 일찌 감치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볼거리와 원작 애니메이션을 뛰어 넘는 스칼렛 요한슨의 강렬한 매력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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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시작도 끝도 오로지 스칼렛 요한슨 뿐이었다. 오직 그녀만을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새로운 변신 보다는 장점의 극대화다. 그녀는 ‘캡틴 아메리카’나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액션 카리스마에 ‘루시’를 통해 입증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똑똑하게 집대성 했다. 작품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은 ‘공각기공대: 고스트 인 더 쉘’을 통해 완성됐다.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의 첫 내한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2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SF 명작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화려한 액션으로 일찌 감치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배경은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무너진 가까운 미래, ‘섹션9’는 강력 범죄와 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엘리트 특수부대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한 특수요원이자 ‘섹션9’의 리더인 메이저(스칼렛 요한슨)는 세계를 위협하는 음모를 지닌 범죄 테러 조직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오로지 임무에만 집중하며 늘 냉정을 유지하는 그녀이지만 사건을 깊이 파고들수록 혼란스러워진다.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고 잃어버린 과거와 기억으로 인해 고뇌하던 그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며 새로운 전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액션과 폭 넓은 감정선, 특유의 섹시함으로 매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거친 액션뿐만 아니라 자아를 찾기 위해 겪는 내적 갈등과 끈질긴 인간애를 탁월하게 표현해내며 화려한 이름값에 걸맞는 연기력을 뽐낸다.

다만 단편적인 선과 악의 대비라던가, 조작된 기억 속 숨겨진 진실이라는 설정, 주인공 히어로의 자아 찾기, 연구적인 욕심으로 엄청난 비밀을 감추고 있는 박사의 내적 갈등과 최종 선택, 이로 인한 뻔한 결말 등은 기존 할리우드 대작들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와 화려한 볼거리는 예상 대로 훌륭했지만 메시지의 깊이나 풀어내는 방식은 우려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볼거리와 원작 애니메이션을 뛰어 넘는 스칼렛 요한슨의 강렬한 매력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되는 작품이다. SF 장르에 익숙치않은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원작의 깊이와 감동을 기대 한다면 실망할 여지가 있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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