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누나 위해 골수 기증한 대구 초등학생

김정석 입력 2017. 3. 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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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초등학교 4학년 조정헌군
누나 위해 골수이식 선뜻 결정
대구 서도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정헌군. [사진 대구시교육청]
대구 한 초등학생이 누나를 위해 골수를 기증했다. 대구 서도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정헌(10)군 이야기다.

조군의 둘째 누나(17)는 지난해 12월 난치성 질환인 급성빈혈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3남매 중 막내인 조군은 골수 이식 적합 검사를 받은 결과 일치 판정을 받았다. 결과를 확인한 조군은 망설임 없이 누나에게 골수를 이식해주기로 결정했다. 촉진제를 맞고 골수를 뽑는 고통스러운 과정도 개의치 않았다.

조군은 지난 1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누나도 회복 중이다. 조군은 28일부터 다시 학교에 나간다. 조군의 담임인 신혜정 교사는 "정헌이는 평소 달리기와 축구를 좋아하고 가족 사랑이 남달랐던 학생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위해 큰 수술을 잘 견딘 정헌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군의 친구들도 "정헌이가 학교를 안 와서 왜 그런지 궁금했었는데 이런 대단한 일을 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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